운동 갑자기 중단하면 생길 수 있는 부작용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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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운동 건너뛰어도 혈압 수치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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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언제까지 해야 하는걸까. 답은 ‘가능한한 평생’이다. 각자의 나이나 건강 상태, 환경에 따라 운동의 강도나 종류 등은 달라질 수 있으나, 가능한 범위 내에서 꾸준히 운동을 지속해야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운동이 평생해야만 하는 거라면, 중간에 그만뒀을 때는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운동을 중단했을 때 겪게되는 부작용 3가지를 알아보자.

▲ 혈압이 오른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하루만 운동을 중단해도 일정 정도 혈압 수치가 오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운동 중단 기간이 며칠이나 몇 주로 길어질 때는 건강이 악화되는 정도 역시 심화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특히 한달정도 운동하지 않고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을 유지할 경우 혈관 내 혈액 흐름은 느려지고 동맥이 경직되며, 정맥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로 회귀한다.

하지만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 1주일내에 혈압이 건강한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하므로 되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신진대사 저하로 인한 체중증가

운동을 그만뒀을 때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1차적으로는 운동을 통해 태우던 칼로리를 더는 태울 수 없어서지만, 부차적으로는 신체 전반의 신진대사가 감소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욱 놀라운 건 운동을 중단한지 불과 1주일만 경과해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학 수영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중단하자 연구 참가자들의 지방량은 무려 12% 가량 늘어났다.

▲ 뇌건강이 악화된다

지속적인 운동은 신체뿐 아니라 기분과 뇌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 쥐를 대상으로 했던 한 연구에선 1주일 동안 앉아서 생활한 쥐는 새로운 뇌 세포의 생산이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 앉아서 생활한 쥐는 꾸준히 운동한 쥐보다 미로 찾기 테스트에서도 훨씬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꾸준한 운동은 우울감 등 우울증 증세를 감소시키고 노인들의 기억력 향상에도 기여한다. 바꿔 말하면, 운동을 중단할 시 이같은 이점을 더는 누릴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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