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공무원, SNS에 특정 대선후보 지지글 올려
  •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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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실관계 확인

인천시 중구 소속 별정직 공무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취지의 글을 잇따라 게재해 인천시중구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A씨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 ⓒA씨 SNS 갈무리.
A씨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 ⓒA씨 SNS 갈무리.

23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인천시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중구청 별정직 공무원 A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페이스북 내 그룹인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이재명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수구를 대변하며 대선판을 오염시키는 대선 예비후보와 X파리들로 채워진 캠프가 여당에 있다던데…누구일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A씨는 이달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적폐청산을 실행할 수 있는 제1후보…’라는 글을 작성했다.

인사혁신처가 2020년 4월1일에 배포한 ‘공무원의 SNS 활동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사례’에 따르면,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게시물을 직접 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A씨는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SNS에 작성한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2018년 6월13일에 열린 지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이어 2018년 7월2일에 홍 구청장의 공약사항 등을 관리하는 인천시 중구청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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