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HMM 파업 시 경제에 악영향” 사태 해결 당부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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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노조 파업 가결…육상노조도 오는 30일 파업 찬반 투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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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가 임금협상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HMM 노사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당부했다.

한국해운협회는 25일 HMM 노사 임금협상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임금협상 결렬 및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에 따른 해운업계 사상 초유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HMM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중지를 통보받았다.

이에 HMM 해원연합노동조합(해상노조)은 지난 22~23일 전체 조합원 434명을 대상으로 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 92.1%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육상노조도 오는 30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협회는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업계는 위기를 직접적으로 경험했으며 해운 위기 극복을 위해 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해운산업 재건’을 추진 중”이라며 “해원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 운송사의 선박운항이 중단돼 우리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노사가 상생 협력을 발휘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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