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경선 가늠자 될 ‘충청경선’, 관전 포인트는? [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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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역전 가능성 ‘글쎄’…이재명 무난하게 1위할 듯”
이언주 “이낙연·정세균, 단일화 고삐 당길 때”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첫 승부처로 떠오른 충청권 경선 결과와 관련해 “이변이 발생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2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현장의 분위기가 과열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결국 사전 조직 싸움을 누가 더 열심히 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고, 현재 여론조사 구도와 비슷한 결과를 받아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1등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충청권 선거인단은 3~4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투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진짜 분수령은 9월12일과 25일 두 번에 나눠 발표되는 1·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25일에 호남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명운을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가 호남 경선에서 이 지사를 역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향후 2주 동안 펼쳐질 국면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변인은 “호남은 늘 이길 사람을 밀어주는 선택을 해왔다”면서 “호남 민심이 이 전 대표 쪽으로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시사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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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호남 민심은 이 전 대표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호남에서 오래 정치를 해 온 이 전 대표의 장악력을 무시해선 안 된다”면서 “아직까지 호남 민심은 이 지사를 ‘우리 사람’으로 여기진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이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PK 출신이지만, 이 지사는 TK 출신”이라면서 “TK는 PK보다 보수세가 더 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TK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받을 순 없다는 것”이라며 “전략적 선택의 존재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전 의원 “이 전 대표가 판세를 반전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단일화 뿐”이라며 “단일화를 할 거면 충청경선이 끝나기 전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청경선 지나고 호남경선이 다가오면 단일화를 통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다”며 “호남에서의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면 단일화 기회를 지금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과 이 전 의원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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