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시동’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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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그림 전시회 개최
창원시, 근대건조물 10호 장군동 주택 활용방안 찾는다

경남 창원시가 산하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을 하고 수익을 시민과 나눈다. 

창원시는 6일 오후 2시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업무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창원시와 경남에너지(주), 창원시민에너지협동조합준비위원회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이 협약으로 창원시는 유휴 공유재산 발굴과 임대 등 행정을 지원한다. 경남에너지(주)는 태양광발전 설치운영과 (가칭)창원시 기후기금 재원으로 20년간 수익금을 펀딩한다. 이에 창원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시민 대상 태양광발전 설치비용 펀드 조성과 시민 이익을 나누는 조합 운영에 협력한다.

향후 3개 기관은 발전사업허가와 조합원 모집, 펀드 조성 등 절차를 거친다. 이후 내년 상반기 1단계 10개소 2MW 준공과 내년 하반기 2단계 7개소 3MW 준공을 추진한다. 안명선 협동조합준비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햇빛조합원을 모집하고, 은행이자 보다 높은 5%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시민과 함께 무공해 전기를 생산하는 창원 최초 에너지 조합 출범을 응원하고자 제1호 조합원으로 가입한다”며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자립에 시민의 힘이 중요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이번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이 계속 확대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월6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업무협력 협약식 모습 ©창원시
9월6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업무협력 협약식 모습 ©창원시

◇ 창원시,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그림 전시회 개최

경남 창원시가 6일부터 10일까지 일반시민과 창원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동 권리 홍보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아동을 온전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시선을 바로 잡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이다. 창원시는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조사한 뒤, 그 중 100가지를 골라 아이들에게 그 말을 들었을 때 느끼게 되는 기분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했다.
 
창원시는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 대신 따뜻한 표현이 담긴 '말상처 그림책'을 발간해 아동복지시설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아동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창원시가 아이들의 마음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아동 권리 증진을 도모하는 전시회를 개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창원특례시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근대건조물 10호 장군동 주택 활용방안 찾는다

경남 창원시가 창원시 근대건조물 10호 장군동 소재 주택의 보전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창원시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는 시민단체· 반월구역 재개발조합과 함께 창원시 근대건조물 10호 장군동 소재 주택의 보전·활용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열었다. 장군동 소재 주택은 1939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장군동 월영초등학교 주변에 지어진 1층짜리 일본식 목조건물이다.

이는 일제강점기 건축 양식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창원시는 역사적·건축사적 보존 가치가 큰 곳으로 평가해 지난 3월 창원시 근대건조물 제10호로 지정했다 반월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근대건조물 보전·활용의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이로 인해 건축 용적률과 세대수 감소로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시민단체는 반월구역 재개발조합의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아파트 설계변경을 통해 건축 용적률을 유지하고 근대건조물을 보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19세기 개항기부터 건립된 지 50년이 지난 역사적·건축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 유산인 장군동 소재 주택이 반월구역 재개발아파트 내에 근대사박물관으로 재탄생된다면 아파트 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근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아파트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시는 근대건조물 제10호 장군동 소재 주택의 보전·활용방안을 위해 시민단체·재개발조합의 협의를 중재했다.

심재욱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단체와 반월구역 재개발조합이 머리를 맞댄다면 창원시 근대문화 유산 보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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