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손바닥 王·빨간내복’ 논란, 이제 그만했으면”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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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흥행 잘 되고 있어…與는 하루 빨리 대장동 특검 수용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이 '손바닥 왕(王)', '빨간 내복' 논란에 잠식당하는 것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했다.

이 대표는 7일 저녁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최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 '점쟁이', '정법도사' 논란으로 뒤덮인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이렇게 돌아가는 경선 구도가 야속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후보 간 비전이나 정책을 가지고 경쟁이 이루어지던 초반 분위기와 다르게 2차경선 마무리를 앞두고 좀 거친 논쟁도 있었고, 제기를 하는 쪽도 해명하는 쪽도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 지속이 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왕(王)자 논란, 개명 논란, 빨간 내복 이런 것들은 서로 자제를 좀 했음 하는 그런 생각"이라며 각 후보 진영 간 네거티브 공방을 비판했다.

다만 그는 "(대선경선) 흥행은 확실히 여권에 비해 잘 되고 있다"며 "TV 토론 전후, 해당 일자들의 당원 가입이 급증하는 그런 통계들이 있다. 2차경선 투표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시점에 50%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흥행에 상당히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을 두고 "이재명 후보가 얻은 타격은 두 가지로 첫째는 개인이 도덕적인가 아닌가, 두 번째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치적이라고 내세웠던 것들, 화천대유식 등이 정책적으로 유능한 선택들이었느냐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후보가 확정이 된 뒤에도 결국 국민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이런 사건에 연루가 되어 있으면 그것은 선거 자체에 대한 리스크, 민주당 리스크가 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특검에 대한 의지를 밝혔으면 좋겠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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