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오규석 군수 “도시철도 사업은 군민의 생명선”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8 11: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장 좌광천, 건강·행복 있는 웰니스 건강길로 재탄생 
기장군, 원전해체 기업과 동남권 산단 분양 계약 체결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계획노선ⓒ기장군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계획노선ⓒ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가 부산시에 기장군 도시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8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전날 오후 부산시 교통국을 방문해 정관선과 기장선 사업이 조기에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당부했다. 또 금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오 군수는 도시철도 사업 당위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정관선과 기장선을 동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이날 오 군수는 부산시 교통국장 등을 만나 "기장군 도시철도 사업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기장지역의 원전사고 등 유사시 군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장군의 도로교통 대체수단"이라며 "기장군의 발전과 철도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도시철도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정관선과 기장선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기장군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기장선은 미씽링크 구간인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해 원도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정관선은 좌천과 월평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통해 정관신도시가 동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정관 월평과 양산 웅산, 울산 무거를 거쳐 울산 KTX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이 노선에는 기장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정관선의 노포~월평구간이 포함돼 있다.

노포~월평구간은 정관선과 연결된다. 이 구간은 정관신도시와 주변지역 교통수요 처리, 부산도심권에 대한 접근성과 울산지역 연결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필수적인 구간이다. 하지만 교통수요가 낮아 투입사업비 대비 편익이 낮게 측정됐다. 정관선 사업추진에 불리한 구간으로 판단돼 온 것이다.

그러나 노포~월평구간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정관선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이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사전타당성 조사 등의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기장군은 내다봤다. 

기장군은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 사업을 기장지역 내 KTX-이음 정차역 유치와 동해선 배차간격 단축 계획과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KTX-이음은 중앙선 노선을 따라 서울 청량리와 안동 간 운행 중인 노선이다. 향후 안동역에서 신경주역에 연결된 이후 태화강역과 부전역 등 동해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기장군은 KTX-이음 정차역 건설을 위해 총력일 기울인다. 열차가 통과하는 기장지역 내 동해선 역사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오 군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 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등 문화·관광·상업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고려한다면 도로교통 대체시설인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과 KTX-이음 정차역 등 철도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정관읍 좌광천에 설치된 야외운동기구ⓒ기장군
정관읍 좌광천에 설치된 야외운동기구ⓒ기장군

◇기장 좌광천, 건강·행복 있는 웰니스 건강길로 재탄생 

생태하천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좌광천이 건강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도심형 웰니스 건강길로 조성된다. 

기장군은 병산저수지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14km의 좌광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좌광천 달산교 잔디광장과 모전교 일원에 운동시설을 추가로 확충한다. 또 지붕형·장애인용 운둥기구 등 야외운동기구 15종 23대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은 달산교 잔디광장에 가족들과 함께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놀이기구도 설치한다. 놀이기구는 이달 중 이용 가능하다. 기장군은 이 놀이기구가 가족 이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달산교와 강변교 인근 둔치에는 대형 전통그네 2세트도 설치한다. 남원 광한루원 전통그네와 유사한 6m의 높이로 지어진다.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이 좌광천을 찾아 건강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산책로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비하고 있다"며 "또 운동과 휴식이 함께하는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장군, 원전해체 기업과 동남권 산단 분양 계약 체결

기장군은 최근 원전해체 기업 대경기술(주)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경기술(주)는 동남권 산단 내 약 900평 규모의 부지에 원전해체 관련 기술연구를 위한 공장을 건립한다. 동남권 산단의 분양률은 34%로, 10월 현재 총 50필지 중 17필지가 계약 완료됐다. 현재 고리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되는 등 원전해체와 관련된 산업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향후 원전해체관련 기업들이 동남권 산단 내 추가적으로 입주해 관련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기장군의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