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월9일 한글날 메시지를 내며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 누리를 잇는 한글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대한민국 소프트파워 한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남북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글에는 진심을 전하고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안녕하세요’, ‘덕분입니다’ 같은 우리말은 언제 들어도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며 “지난 2005년부터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함께 ‘겨레말큰사전’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 3월 가제본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글은 태어날 때부터 소통의 언어였다. 세종대왕은 쉽게 익혀 서로의 뜻을 잘 전달하자고,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다”며 “이제 한글은 세계 곳곳에서 배우고, 한국을 이해하는 언어가 됐다. 575돌 한글날을 맞아, 밤늦게 등잔불을 밝혔던 집현전 학자들과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켜낸 선각자들을 기려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시경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했다.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파워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판에 한류(hallyu), 대박(daebak), 오빠(oppa), 언니(unni) 같은 우리 단어가 새로 실린 것도 매우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글을 알리면 세상 사람들도 유일한 분단 국가인
저희 대한민국을 알아보게 될 것이고,
함께 세계의 평화에 다가갈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