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1 14: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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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1 차세대리더’ 100인]
고3에 세계선수권 정상 오른 ‘암벽 신동’

‘암벽 신동’ ‘제2의 김자인’이라 불리는 서채현(19)은 지난 9월말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말 그대로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결승에 나선 8명 중 유일한 완등이었다. ‘퍼펙트’ 우승이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세계선수권 리드 금메달을 딴 건 2014년 김자인 이후 두 번째다. 겨우 고3의 나이에 해낸 일들이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미래의 무서운 행보다.

ⓒ연합뉴스

서채현은 앞으로의 성적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당장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특히 나이를 생각했을 때 3년 뒤 파리올림픽은 서채현의 전성기가 기대되는 때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신규 종목으로 처음 치러졌다. 서채현도 출전했지만 8명 중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바로 한 달 뒤 서채현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의 도전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서채현도 “내년에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리드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다. 볼더링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것도 목표”라며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내 나이가 선수로서 정점을 찍을 나이인 것 같다. 그때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파리에서는 꼭 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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