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정상빈 축구선수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1 14: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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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1 차세대리더’ 100인]
10대 ‘슈퍼루키’, 차세대 대표팀 공격의 희망 될까

5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데뷔 1년 차, 만 나이로 아직 10대인 ‘슈퍼루키’ 정상빈(20·수원 삼성)의 얘기다. 정상빈은 지난 6월 A매치 데뷔전인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 리그 H조 경기에서 보란 듯이 데뷔골까지 넣었다. 손흥민이라는 세계적인 선수가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으나, 골 결정력에 시달리는 국가대표팀에 공격수는 언제나 귀한 존재다. 창창한 정상빈이 차세대 대표팀을 이끌어갈 간판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

정상빈은 수원 매탄고 출신으로 김태환·강현묵과 함께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매탄소년단’이라 불린다. 정상빈은 돌파력과 골 결정력, 강한 멘털까지 고루 갖춘 신인 공격수로 평가된다. 정상빈은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해 폭풍 같은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그는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23세 이하, 최초 출전 시즌부터 3시즌 이내)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후보다. 정상빈은 23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만일 정상빈이 수상하면 10대 선수 중 처음(영플레이어상은 2013년에 신설)이다. 데뷔 1년 차 선수로는 지난 2017년 김민재에 이어 두 번째다.

정상빈은 최근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스포츠에선 데뷔 초 주목받다가 금방 사라지는 신인도 많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부상 방지는 물론 꾸준한 성장이 필수적이다. 정상빈이 계속 성장해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끄는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의 발끝을 주목해 본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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