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크리에이터] 유튜버 ‘빠니보틀’ 박재한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0 14: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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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가는 곳은 거부한다

여행 전문 유튜버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빠니보틀’ 박재한씨만큼 도전적인 유튜버는 드물 것이다. 그가 발길을 내딛는 장소는 대개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곳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인 러시아 ‘오이먀콘’이나, 쓰레기가 아파트처럼 쌓여 있는 이집트 ‘만시야트 나세르’ 마을 등이 그 예다. 일반인들은 감히 엄두도 내기 힘든 장소를 박씨는 거침없이 누빈다.

그의 도전정신에 매료된 구독자는 벌써 100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박씨의 여행 방식은 때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걱정을 낳기도 한다.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오버투어리즘(관광객이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지양한다는 점에서 울림을 준다는 긍정적 평가도 잇따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여행은 잠시 중단됐지만, 박씨는 올 8월 다시 짐을 쌌다. 그는 10월8일 시사저널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6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전해 왔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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