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IT·스타트업] ‘신선식품 배송’으로 유니콘 기업 이루다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9 10:00
  • 호수 167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슬아(39) 컬리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는 ‘신선식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인물이다. 특히 신선한 제품으로 아침식사를 챙기려는 소비자의 니즈(욕구)를 꿰뚫어봤다.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현관문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새벽배송) 시스템은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맞벌이 부부, 1인 가구의 장보기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미국 웰즈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골드만삭스와 맥킨지 홍콩지사, 베인앤컴퍼니코리아 등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사업가로서 역량을 키웠다. 김 대표는 2015년 마켓컬리를 설립해 신선제품 새벽배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마켓컬리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원에 육박하면서 K유니콘의 대표주자로 인정받았다. 지난 6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6400억원에 달하며, 기업 가치는 2조5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국내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현재 마켓컬리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은 수도권과 충청, 대구 지역이다. 전국 광역시권 전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 인력 확보 등을 위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비식품 부문으로 분야를 넓혀 사업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