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 물산업 대표단, 美 물전시회서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8 16: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 행안부 타당성 조사서 목표치 상향…사업 '탄력'
대구 자살률 전국 평균 상회 "대책 세워야"
대구시 물산업 대표단과 한국물기술인증원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힐튼가든 호텔에서 국내 물기업 MOU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물산업 대표단과 한국물기술인증원이 16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 힐튼가든 호텔에서 국내 물기업 MOU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미국 물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구시 물산업 대표단이 한국물기술인증원과 미국위생재단과의 업무협약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물산업 대표단은 18~20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미국 물산업 전시회(WEFTEC)에 참가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14개 물기업과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됐다.

전시회 참여 첫 날 대표단은 물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필수인 인증교류를 위해 미국위생재단(NSF)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이번 NSF와 업무협약을 통해 물산업 분야 인·검증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대구시는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과 국내 인증 수준 향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NSF는 물산업과 공중보건 분야의 최대 인증기관으로 미국환경보호국(EPA)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는 등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대표단은 같은 날 세계 물클러스터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리더스포럼 활성화를 위한 세계경제포럼(WEF) 회장단 미팅과 글로벌센터세션, 한미통합회의, 한미 국제 공동 기술개발 협력회의 등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세계 물클러스터 교류 확대를 위한 리더스포럼 활성화 방안으로 마련된 이날 WEF 회장단 회의에는 제미에(Jamie Eichenberger) 회장 등 이사 6명이 참여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대구기업 7개 사가 포함된 국내 11개사 물기업들은 전시회 기간 대구-한국 공동전시관을 열고 세계 물기술 동향 파악, 바이어 상담, 물기업 진출 방안 모색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참여 기업들은 펌프와 차염발생장치, 초음파유량계, 활성탄 자동재생 수처리 여과기, 터보블로워 등 제품을 선보인다.

대구시 신청사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 신청사 위치도 ⓒ대구시 제공

◇ 대구시 신청사 건립 행안부 타당성 조사서 목표치 상향…사업 '탄력'

대구시 신청사 건립 관련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결과가 당초 목표치를 상회하면서 신청사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1월 행안부에 의뢰한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왔다.총사업비는 당초 3000억원에서 3312억원으로, 연면적 규모는 약 9만7000㎡에서 10만5496㎡로 각각 상향됐다. 구체적으로 시본청과 의회 4만5126㎡, 지하주차장 3만2095㎡, 기타시설 2만8275㎡로 나왔다. 지하주차장은 당초 시 계획보다 2만㎡로 규모가 대폭 늘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 연말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해 내년 2월말까지 심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되면 시 신청사 건립 사업의 총사업비 등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투자심사도 한 번에 통과되도록 준비하고, 설계공모운영위원회를 통해 국제설계공모 사전준비도 함께 진행하는 등 신청사 건립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지숙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배지숙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 대구 자살률 전국 평균 상회 "대책 세워야"

대구시의 자살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면서 관련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배지숙 대구시의원은 지난 15일 대구시와 시교육청에 낸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2019년 대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모두 698명으로 하루평균 1.9명 꼴이다. 이는 2016년 이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전국 자살률 26.9명에 비해 1.8명 높은 28.7명이다.

배 의원은 "특히 청년과 노인 자살률이 높은 실정"이라면서 "시와 시교육청은 학교폭력과 학업문제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노인 취약계층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