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 기업 ‘리쇼어링 2호’ 유치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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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 현장 점검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이배 기획초대전 ‘LEE BAE’ 개최
대구시 전기차 모터밸리 상상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전기차 모터밸리 상상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 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국내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대구시는 성림첨단산업을 대구형 리쇼어링(reshoring) 2호 기업으로 유치하면서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300억원대 투자를 통해 1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는 21일 엑스코에서 정해용 경제부시장과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림첨단산업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성림첨단산업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총 38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102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기업은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정책에 대비해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8월 대구형 리쇼어링 1호 기업으로 고려전선㈜을 유치한 바 있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이 1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 사업 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이 1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 현장 점검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1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장 의장의 이번 센터 방문은 앞서 지난달 9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센터 건립 관련 내년도 국비 확보를 건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장 의장은 이날 행정안전부 사업추진단장과 대구시 실무책임자를 만나 센터 개원 후 지역 IT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지원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는 중앙행정기관 정보자원 관리 혁신과 클라우드 기반 정보자원 통합구축을 위한 정부 데이터센터다. 정부는 대구 동구 도학동 일원에 총사업비 4453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 이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Installation View, 2021. 이배 作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제공
Installation View, 2021. 이배 作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제공

◇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이배 기획초대전 ‘LEE BAE’ 개최

인당뮤지엄은 대구보건대학교 개교50주년을 기념해 경북 청도 출신 세계적 미술가 이배 기획초대전 ‘LEE BAE’를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연다.

이번 초대전은 2014년 대구미술관 개인전 이후 대구지역 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으로는 두 번째 규모다. 인당뮤지엄 로비를 포함한 다섯 개 전시장에서 회화와 조각 등 1990년대 작품부터 최근까지 파리와 한국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한 작가의 20여 년간 작품 90여 점이 선보인다.

이 작가는 이번에 전시되는 '붓질'(2000)시리즈에서는 숯가루를 물 또는 기름에 섞은 뒤 서예를 하듯 획을 그었다. 획을 긋기 위해 사유하며, 집중한 정신성과 붓을 쥐고 획을 그려 낸 작가의 움직임이 드러난다. 이는 옛 선조들이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자 붓질을 통해 인격수양을 하며 정신과 신체가 합일됨을 추구했던 것과 닮았다. 이 작가는 “내 작품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정신을 느끼고, 이 시대의 동시대성을 공감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판넬에 스테이플러로 찍어 만든 무당벌레, 거미, 사슴벌레 등 곤충을 형상화한 작품 '곤충채집'(1998)은 농부의 자녀로 곡식을 돌보며 자연과 함께 살아 간 작가의 성장배경을 보여준다. 스테이플러로 찍어 고정한다는 행위를 통해 곤충 채집이라는 의미가 완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배 작가는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MMCA)의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작가상을 받았다. 2015년 프랑스 국립 기메 동양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등 한국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세계  화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프랑스에서 문예공로훈장(Ordre des Arts et des Letters) 슈발리에(Chevalier, 기사) 등급을 받았다.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은 개교 50주년 기념을 맞아 지난 5월 대학의 50년 역사와 함께 한 소장품에 대한 특별 전시 Part.Ⅰ만향(滿香)을시 작으로 Part.Ⅱ 오트마 회얼(Ottmar HÖrl) 기획초대전 ‘Coexistence’에 이어 이번에 Part.Ⅲ로 ‘LEE BAE’를 마련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세 번의 전시회를 통해 지역사회 유물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예술을 선보인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숯이 품어내는 생명에너지와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산업 전문직업인 양성 대학으로서의 기(氣)가 맞닿은 전율의 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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