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대선 공약으로 현안 푼다’…전북도, 65개 27조7000억 규모 발굴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0 15: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전기·수소차 산업으로 전환,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전주~김천철도, 전주~대구고속도로, 새만금~목포 서해안철도 건설
전주형 공공배달앱 내년 2월 도입…“소상공인 경제적 부담 절감”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는 내년 3월 치러질 20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제시할 대선공약 사업으로 총 27조7997억 원 규모의 65개 사업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 공약사업은 65건, 총사업비 27조 7997억원 규모로, 전북의 산업지도 재편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사업은 자동차 관련 대체부품·미래차 산업벨트 구축, 해상풍력 밸류체인 조성,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전주-김천 철도 건설 등으로 전체 사업의 66%인 43건입니다.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 SOC 조성 및 생태 문명 선도 등 3대 내용이 뼈대다. 

주력산업 고도화는 △자동차·조선산업의 대전환 △아시아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종자·식품·동물용의약품·미생물·농생명치유) △천년 역사 문화·여행체험 1번지 등 3개 아젠다를 추진한다.

미래신산업 육성은 △수소·데이터·바이오 등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 △탄소 융복합 메가 클러스터 확충 △금융특화 거점 육성 등의 3개 아젠다를 대선공약으로 발굴했다. 

SOC·생태문명에 관련된 사업은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사회 전환 △국가미래를 열어가는 새만금·SOC △3대 초광역 사업 등의 5개 아젠다를 추진한다.

여기에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할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조기 착공과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서해안(새만금∼목포) 철도 건설 등 3대 초광역 의제도 포함됐다. 1000억원 이상 사업은 43건이다.

도는 이 사업 내용을 각 정당과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해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강승구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발굴된 공약사업이 차기 정부에서 전북 혁신성장과 대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북이 소외되지 않고 발전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형 공공배달앱 내년 2월 도입…“소상공인 경제적 부담 절감”
-2% 이하 수수료와 돼지카드 이용 가능…오는 27일 민간사업자 모집

전주시청 전경 ⓒ시사저널
전주시청 전경 ⓒ시사저널

전주형 공공배달앱이 내년 초 도입된다.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광고 수수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절감하고, 온라인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서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7일 ‘전주형 공공배달앱’을 구축·운영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등 내년 2월 가동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 이하의 수수료는 물론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 이용도 가능해 그간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광고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소상공인들은 대형 민간 배달앱 중개 수수료로 6~12%를 내야 했으나, 전주형 공공배달앱의 경우 건당 2% 이하 수수료에 광고비나 가입비 등의 별도 추가금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소상공인을 홍보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도 탑재되며, 전주푸드와 공예품전시관 등 온라인몰을 연계하는 메뉴도 마련된다. 또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시민캠페인이나 안전용품 지급 등의 서비스도 준비될 예정이다.
 
시는 앱 개발과 운영에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직접 개발방식 대신 민간배달앱 사업자가 구축·운영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7일 전주형 공공배달앱 구축·운영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키로 했다.

향후 시는 시민들과 함께 전주형 공공배달앱 브랜드명을 선정하고 브랜드를 제작한 뒤 4000여 개의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8월 전주형 공공배달앱과 관련해 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시민 응답자의 80.7%, 소상공인 응답자의 88.3%가 전주형 공공배달앱 구축 시 이용 의사를 밝혔다. 소상공인은 ‘민간 앱보다 낮은 수수료’, 시민들은 ‘지역화폐 사용’을 주 이용사유로 꼽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과다한 수수료로 인해 피해를 봐야 했던 소상공인들에게 전주형 공공배달앱이 희망의 빛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왜란 때 전주서 치렀던 과거시험 ‘전주 별시’ 재현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할 인재를 구하고자 전북 전주에서 치렀던 과거시험 ‘전주 별시(別試)’가 재현된다. 전주시는 "제4회 1593 전주 별시 재현행사를 다음 달 20일 한옥마을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전주 별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12월 세자였던 광해군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고자 전주에서 치르게 했던 임시 과거시험이다.

행사에서는 국궁과 한시 부문의 과거시험, 과거 급제자에 대한 시상식인 방방례, 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친족 등을 방문하는 행차인 유가행렬, 왕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은숙배 등이 재현된다.

국궁 시험은 궁도 교육을 받은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한시는 성인만 참여할 수 있다. 전통 무예 시연 등의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역사문화 도시 전주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익산시, 음식점 시설개선지원…업소당 최대 490만원

익산시청 본관 ⓒ익산시
익산시청 본관 ⓒ익산시

익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비말 차단 칸막이 등 음식점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시설 개선 대상은 비말 차단 칸막이를 비롯해 주방, 화장실 등 위생 관련 시설이다.

지원 규모는 영업장 환경 개선 분야는 업소당 700만원, 입식 테이블 교체는 300만원 이내며 자부담은 각각 30%다

주민등록이 익산시로 등록된 6개월 이상 영업자로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자가 지원 대상이며, 지방세 체납업소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22일까지 익산공설운동장에 있는 위생과에 관련 서류를 내면 현장 조사를 통해 대상업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용 부담으로 낡은 시설을 개선하지 못하거나 코로나19 예방용 비말 차단 칸막이를 아직 설치하지 못한 소규모 업소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 만큼 적극적으로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병원성 AI 막아내자”…군산시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거점소독초소 24시간 상시 운영…만경강 등 철새도래지 방역 강화

군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시기와 철새 도래 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운영한다. 지난해 방역 모습 ⓒ군산시
군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시기와 철새 도래 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운영한다. 지난해 방역 모습 ⓒ군산시

군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시기와 철새 도래 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운영한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금강하구둑과 만경강 등 주요 철새도래지가 속해 있어 언제라도 철새를 통한 질병 발생이 가능한 만큼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해 질병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병원성 AI의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차량 등을 소독할 수 있는 거점소독초소 1개소를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야생조류의 서식지인 철새도래지에 방역차량 등을 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추수가 종료된 시점부터 드론·살수차 등을 추가 동원, 차량소독이 불가한 지역까지 확대 소독할 계획이다.

또 읍·면·동 담당공무원을 가축질병 전담관으로 구성해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홍보와 소독상태를 점검해 고병원성 AI가 농장 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7년 6월을 마지막으로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번 동절기에도 축산농장의 전염병 근절을 위해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은 물론 시민들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을 방문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정읍시 다문화 가정 아동 언어발달 지원사업 추진
-12세 이하 2년까지 무료교육, 주1~2회 1대1 개별·모둠수업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정읍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언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동 언어발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언어발달지원사업은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적절한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서 원만한 발달이 이뤄지도록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까지)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발달 상태를 평가하고 교육이 필요한 자녀에 대해서는 최대 2년까지 무료로 교육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언어발달 상태를 평가한 후 주1~2회 1대 1 개별수업과 2인 이상 모둠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내용은 어휘, 구문, 읽기, 쓰기, 조음 등 다양한 언어영역에서의 발달 촉진을 목표로 한다.

또 대상 아동과 부모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정에서의 올바른 언어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부모 상담과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신청은 정읍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 지원뿐 아니라 다문화 가구 자녀들의 언어발달과 올바른 성장에도 힘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농식품 명인 찾습니다”…22일까지 접수

고창군청 전경 ⓒ고창군
고창군청 전경 ⓒ고창군

고창군은 지역 농특산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 명인 발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다.

신청 자격은 지역 농특산물을 주원료로 해당 식품을 제조·가공·조리하는 사람 중 주소와 영업장 소재지가 고창군에 있으면 된다. 

농식품 명인으로 선정되면 명인 인증서와 인증패가 교부된다. 또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우선권이 주어지고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전통식품 명인 신청과 맛집 지도 등재의 기회도 얻는다.

농식품 명인 지정 제도는 2018년부터 시작돼 현재 조청 품목에 박앵두 명인, 식초 품목에 안문규 명인·최영란 명인, 간장 품목에 김효심 명인, 소금 품목에 라희술 명인 등 5명이 지정돼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농식품 명인을 찾아 고창의 특징이 살아있는 지역의 고유 식품을 육성하겠다”며 “농식품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농식품 명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 유기농산업복합센터 내년초 착공
-180억 들여 투자선도지구에 전시·판매·체험시설 등 조성

순창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기농산업복합센터 조성’ 관련 실무회의를 갖고 관광명소화 사업에 나섰다.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유기농산업복합센터 조성 3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제시된 기본 콘셉트와 주요시설 등을 담은 실시설계 내용을 발표했다. 순창군은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마지막 행정 절차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창 유기농산업복합센터 조감도 ⓒ순창군
순창 유기농산업복합센터 조감도 ⓒ순창군

유기농산업복합센터 조성은 2023년까지 180억원을 투입, 투자선도지구 1만3152㎡ 부지에 유기농산업 관련 홍보판매시설과 가공시설, 체험전시시설, 소비시설 등을 꾸미는 사업이다.

세부 시설로는 유기가공식품판매장, 유기농부마켓, 유기식품공방, 친환경공공급식지원센터, 곤충사이언스관, 유기농레스토랑, 유기농체험관, 아티스트카페 등이 들어선다.

유기가공식품판매장에는 전국에서 생산·유통되는 유기가공식품 7300여 제품이 전시·판매되며, 유기농부마켓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의 판매공간으로 활용된다. 곤충사이언스관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를 만지고 체험하는 어린이 학습공간이다.

유기농체험관은 유기농을 소재로 한 가상체험관(VR관)을 통해 상추, 블루베리 등을 직접 심고 키울 수 있도록 채소화분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아티스트 카페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과 작품전시, 공연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군 친환경농업인 역량 강화와 유기농 인증면적 확대를 통해 유기농업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순창군유기농산업복합센터를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