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에서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독선적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준표 캠프에서 소위 '보수의 여전사'로 불리는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윤 전 총장을 향해 이같이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실언보다 심각한 것은 절대 사과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의 잦은 실언은 단순한 실수라기보다는 가치관의 문제이자 정치적 훈련의 부족에 기인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실언 자체보다도 더 큰 문제는 실언을 하거나 잘못을 하고도 절대 사과하는 걸 본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사과는 커녕) 오히려 자기 말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며 듣는 국민들을 탓한다"고 윤 전 총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도리어 비난하며 호통을 치고, 왜 자기 말을 곡해하냐며 화를 낸다"고 비유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독선적 이미지로 굳어져 많은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로부터 강한 거부감을 사고 있다"며 홍준표 의원이 2030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서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해, 홍 의원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 위원장의 윤 전 총장의 태도 비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사과하라는 참모들 요구를 묵살하고 도리어 설득했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지도자가 독선적이면 제아무리 참모가 유능한들 무슨 소용인가. 지금 하는 걸 보니 앞날이 훤히 보인다"고 맹공을 날렸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지지율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되고 있으니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