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원희룡 부인 ‘소시오패스’ 발언은 부적절한 정치 개입”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10.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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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박약한 상태로 ‘정신질환’ 단정 섣불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2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이 ‘이 후보는 소시오패스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부적절한 정치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 소속이었던 진성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근거가 박약한 상태로 대통령 후보에 대해 정신 질환이 있다느니, 소시오패스라느니, 이런 식으로 단정하는 것은 섣부르고 정치적 개입”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전문가가 ‘저 사람 정신적으로 문제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은 본인이 반드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입증해야 하나”라며 “원 전 지사 부인이 이 후보를 진찰하거나 면담해보길 했나. 여배우 스캔들이나 형수 욕설 문제 배경을 들어보기나 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 있어 부적절하고 비양심적”이라며 “의료윤리 위반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0일 원희룡 전 지사의 부인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이 지사를 두고 진행자가가 ‘야누스, 지킬 앤 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말하자,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유튜브 캡쳐
지난 20일 원희룡 전 지사의 부인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이 지사를 두고 진행자가가 ‘야누스, 지킬 앤 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말하자,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 유튜브 캡쳐

이재명 캠프 대변인 출신인 현근택 변호사도 원 전 지사 부인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현 변호사는 지난 23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서 “상대 당 후보에게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다’고 얘기하는 건 인신공격”이라며 “정책을 얘기한 게 아니니 사과를 하시라”고 요구했다.

그는 “정신적 문제를 제기했을 땐 여러 가지 (법에) 걸린다”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허위사실 공표 등 저희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공식 사과를 안 한다고 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20일 원 전 지사의 부인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이 지사를 두고 진행자가 ‘야누스, 지킬 앤 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말하자,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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