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실마리 나올까”…경찰, 유동규가 버린 휴대전화 포렌식
  • 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ordinary_psj@naver.com)
  • 승인 2021.10.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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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압수수색 때 창문으로 던진 아이폰 포렌식
유씨 측 변호인 참석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유씨의 마지막 통화 대상 등 대장동 논란의 실마리를 풀어줄 핵심 단서가 발견될지 주목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5일 유씨에 대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포렌식은 주요 범죄단서들을 찾기 위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 있는 범죄증거 기록물을 찾기 위한 수사기법이다.

이날 디지털포렌식은 유씨 측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유씨 측이 해당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면서 신속한 복구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휴대전화는 지난달 29일 검찰이 유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떄 유씨가 9층 창문 밖으로 던진 아이폰이다. 유씨의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는 검찰이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가 '증거인멸 의혹'으로 고발장을 제출한 이후 유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행인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주거지 인근 CCTV 등을 바탕으로 추적에 나서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찾아낸 휴대전화를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내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뒤 재차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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