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들이 불러내서 뒤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0.25 16: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전두환 옹호’ 논란에 “이름만 들어도 힘들어 하실 분들 입장 못 살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충청권역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충청권역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 정권의 연장을 저지하고 나라와 법을 제대로 세우자고 국민이 불러내셨기에 저 역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상식과 원칙을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시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최근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비판받은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윤 전 총장은 “5공 정권 탄생 과정에서 저지른 군사반란과 5·18 광주 학살에 대해서는 그동안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며 “제가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성장·번영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 하실 분들의 입장을 살피지 못했고, 깊이 사과드렸다”고 언급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기존 정치권 인사들을 향한 비판도 함께 내놨다. 그는 “(문재인 정부로 인해) 기본적 헌법 가치가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기성 정치인들이 경각심을 갖고 제대로 싸워 저지하는 노력을 진정성 있게 보였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시정연설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국민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문제나 현안이 빠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일정이 되면 시정 연설을 꼼꼼히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 사정기관이 대장동 사건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이슈가 터지는데도 팔짱만 끼고 있다”며 “검찰이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