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날 아무리 뒤져도 대장동 논란 연관성 안나와”
  • 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ordinary_psj@naver.com)
  • 승인 2021.10.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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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각오도 없이 대선 출마까지 왔겠나” 자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경기도지사직 사퇴 이후 경기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서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경기도지사직 사퇴 이후 경기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서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에 대해 "장담하건대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안 나온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각오도 없이 여기(대선 출마)까지 왔겠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벼락 맞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가 걱정되는 건 주변 사람들"이라며 "그들에게 '제가 사선에 있기 때문에 당신들도 똑같은 위험에 처한다'고 수없이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임에 이 후보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황무성 전 사장이 공모로 뽑혔을 때 (나는 그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황 전 사장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 '왜 그만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시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언론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일했던 정민용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직접 보고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하급 실무자가 개별보고를 했던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과 관련해선 "황당하다, 즐거운 일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제가 아니면 민간개발에 100% 개발이익이 갔을 것이고, 50억이 아닌 500억 클럽이 생겨났을 것"이라며 "제도적으로 100% 이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되면 주택, 부동산 문제로 국민이 고통받는 이 현실은 얼마든 개선될 것"이라고 대장동 특혜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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