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앞두고 하루 확진자 2000명대 육박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10.27 13: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당국 “방역 긴장감 높여야 할 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주 동안 감소 추세였던 확진자 수가 이번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방역 정책 전환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에 육박했다. 방역당국은 방역 수칙을 재차 강조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말 동안 줄었던 진단검사량이 다시 많아지자 확진자 수가 전날 1266명 대비 686명 많아지고 18일 만에 1900명대로 증가한 것이다. 일주일 전(20일)보다도 381명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952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93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나타났다.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1439명으로 전날 1385.6명보다 53.4명 증가했다. 10월 중순 이후 확진자 감소로 주평균 확진자는 1300명대로 하락했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14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1582명으로 10월 8일 1648명 이후 19일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서울 723명, 인천 125명, 경기 734명으로 전국 비중의 약 82%를 차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930명 증가한 35만6305명을 기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066명으로 누적 32만9658명이 격리 해제됐다. 현재 격리자는 2만3850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341명이다. 또 사망자는 누적 2797명으로 전일대비 9명 증가했다. 치명률은 0.79%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했다. 일상회복으로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우리 모두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며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외국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방역 수칙 지키기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정책 전환을 위해 목표로 정한 ‘전국민 70% 백신 접종’은 지난 23일 오후 달성됐다. 정부는 접종률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27만8236명 증가한 3670만9777명을 기록했다. 인구(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대비 71.5% 수준이다. 18세 이상만 놓고 보면, 연령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는 83.1%에 달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