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나로 이겨야 文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10.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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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 달라”…대국민 지지 호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지지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지지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건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함이다. 윤석열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이 훼손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은 무도(無道), 무능(無能), 무치(無恥) ‘3무(無) 정권’의 집권 연장을 막는 것”이라며 “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시대를 끝내고 상식, 공정, 정의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를 뽑을 것인지 부패의 몸통을 뽑을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 무도한 정권은 저 하나만 제거하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온갖 공작과 핍박을 가하고 있지만, 저는 맞으면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상징인 ‘문-재명’ 세력과 선명히 투쟁하겠다”며 “모든 것을 걸고 ‘대장동 국민 약탈 사건’에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혁신해 품 넓은 국민정당, 유연한 보수정당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대선과 함께 3년 전 지방선거 참패로 궤멸된 지방권력도 되찾아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죽인 무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땅값을 폭등시켜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의 희망을 앗아간 부동산 정책, 북한과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한 줏대 없는 외교안보정책을 뜯어 고치겠다”며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실언 논란 등을 의식한 듯 “미지의 길을 가다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며 “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넘어진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실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신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밤샘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오늘의 윤석열은 부족하지만 내일의 윤석열은 더 나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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