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HIV 감염자 등 면역체계 손상자에 백신 4차접종 권고”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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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자, 암·장기이식 환자 등 대상…3차접종 완료 6개월 후 부스터샷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까지 맞을 수 있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내놓았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NBC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CDC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이 초기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앞서 CDC는 지난 8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은 면역체계 손상자들에게 3번째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이들의 경우 3차 접종까지가 초기 접종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1·2차 접종을 마쳤는데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에도 충분히 강한 면역력을 갖지 못한 이들에게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 접종하는 것이다. 4차 접종 권고 백신에는 얀센 백신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 대상은 암이나 장기이식 환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등 면역체계가 손상된 성인들이며 이들은 미국 총 인구의 2.7%에 달한다.

한편 CDC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지난 21일 모더나·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도 공식 승인했다. 얀센 접종자는 접종 2개월 후 18세 이상 전원을 대상으로, 모더나는 고령층과 중증 위험군, 노출 위험군에 국한해 부스터샷이 허용됐다.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은 향후 불편을 감수하고 지속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3년부터 50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매년 부스터샷을 맞는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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