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요소수 품귀…대구기업 10곳 중 8곳 ‘직격탄’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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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위변조 식용유지 판별 빅데이터 분석모델 개발
영진전문대, 기술경진대회 금상 싹쓸이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비축분이 한 달치에 불과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 영향이 대구지역 기업들에게도 직격탄을 안길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등에 쓰이는 요소수가 부족하면 화물차 운행 중단으로 인한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구상공회의소가 5일 대구지역 262개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6.7%가 요소수 품귀로 인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9.8%는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현 사태가 장기화 되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요소수 품귀현상 영향은 화물차 등 운수업이 포함된 유통·서비스업뿐만 아니라 도·소매업, 제조·건설업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의 경우 63.0%는 조만간 차량 운행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건설업(80.0%)이 가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왔다. 이어 유통·서비스업이 76.5%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는 생산제품 등의 물류배송 차질을 가장 우려했다.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이란 정부 방안에 대해서는 활용 기업의 60.0%가 ‘이전보다 산업용 요소수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전혀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율도 20.0%에 달했다. 해당 기업의 73.0%는 산업용 요소수 재고가 한 달치 미만 남은 것으로 답했다.

상황 타개 방법으로는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통한 ‘구매선 확보’(52.9%)와 ‘중국 수입 재개’(43.7%)를 원하는 것으로 답했다. 장기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져 국내에 부재한 ‘요소 생산공장’을 정부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31.0% 나왔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운수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업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요소수 수급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 자동차 반도체 대란이나 이번 사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미리 나서서 필요한 자원들을 모니터링하고 사전 대비하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Light GBM의 구조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Light GBM의 구조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위변조 식용유지 판별 빅데이터 분석모델 개발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참살이’ 학습동아리가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위변조 식용유지 판별법'을 개발했다.

5일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학습동아리는 국내·외 논문에 발표된 각종 식용유지의 지방산 조성을 바탕으로 식용유지들의 특성을  조사한 후 각종 식용유지를 이론적으로 서로 혼합해 83종류 46만7778개의 위변조 식용유지 지방산 조성을 빅데이터로 구축했다.

또 위변조 식용유지 분류를 위해 'Light Gradient Boosting Machine(Light GBM)' 알고리즘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개발했다. 분석모델은 훈련과 검증을 거쳐 94.9% 정확도를 나타냈다. 실제 위변조 식용유지에 대해 84.6% 예측 정확도로 올리브·참기름·들기름에 혼합된 옥배유·포도씨유·유채유·대두유·해바라기유 등 저가 식용 유지의 종류와 혼합비율을 예측했다.

국내·외에서 식품 위변조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 높은 가격임에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식품이 주된 대상이다. 식용유지 분야에는 올리브유·참기름·들기름 등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로 참살이 학습동아리는 대구시 제안심사위원회 심사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도주양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올해 연구원 직원들의 학습동아리 활동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식품분석분야 접목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제18회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기술경진대회’ 영진전문대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제18회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기술경진대회’ 영진전문대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 영진전문대, 금형 실력 입증…기술경진대회 금상 싹쓸이

영진전문대학교가 금형분야 실력을 입증했다.

5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AI융합기계계열은 최근 열린 '제18회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기술경진대회’에서 금상 2개를 모두 석권했다.

사출금형설계분야에서는 AI융합기계계열 조용범 학생이 금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프레스금형설계분야에서도 같은 계열 김재관 학생이 금상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같은 계열 박진우 학생이 사출금형설계 분야 동상으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상을, 송이준 학생도 프레스금형설계분야 동상으로 한국금형공학회회장상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기술경진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주관했다. 이 대회는 대학생들의 3차원 CAD금형설계 활용 능력을 증진과 기업현장 맞춤형 설계 인력 육성, 금형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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