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시험 인증센터 착공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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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단감으로 만든 젤리, 미국 시장 수출길 올라
진해 경화역, 별빛 경관조명으로 빛난다

경남 창원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초고압 전력기기 국제공인시험 인증 인프라가 구축된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4일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국제공인시험 인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창원시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창원시는 사업비 185억원을 들여 이곳에서 2023년 5월 상용 시험인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초고압직류송전(high-voltage, direct current, HVDC)은 전력망 시스템 중 하나로, 기존 교류를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직류를 대량으로 송전하는 방식이다. 이는 송전에 따른 전력손실이 적어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하고 지중화에 적합해 세계적으로 확산추세다. 세계 HVDC 시장은 국가 간 계통을 연결하는 수퍼그리드 수요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201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창원 내 HVDC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관련 기업들은 세계 표준인증을 위해 해외 시험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탓에 기업들은 납기 지연과 해외 체류비 등으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감수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관련 기업 300곳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특히 창원시는 국내와 환태평양 지역 HVDC 관련 기업의 시험인증·연구개발 수요를 창원으로 유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이) 동북아 슈퍼그리드 핵심기반이 되는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시험 인증 기반구축으로 세계적 추세에 걸맞은 신사업을 선점하고, 초고압 직류기반 전력기기 연구개발·생산·시험인증·수출산업화를 원스톱 지원하는 환태평양 HVDC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월24일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개최된 ‘초고압 전력기기 국제공인시험 인증센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창원시
11월24일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개최된 ‘초고압 전력기기 국제공인시험 인증센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창원시

◇ 창원 단감으로 만든 젤리, 미국 시장 수출길 올라

경남 창원의 대표 특산물인 창원 단감으로 만든 젤리가 미국 시장 수출길에 올랐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창원 단감 젤리의 미국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오후 진행된 선적식에는 농업회사법인 ㈜창원단감과 경남수출진흥협회 관계자, 창원시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미국 수출길에 오른 젤리는 ‘창원단감명품화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이는 창원 단감이 들어간 웰빙 디저트라고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된 4800상자(4000만  상당) 분량의 창원 단감 젤리는 미국 LA와 뉴욕 등지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말까지 단감 젤리 외에도 즙·김치·말랭이 등 5종류의 단감가공품을 추가로 수출해 미국 대표 한인 마켓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선민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단감가공품의 국내외 판매망 구축에 박차를 가해 단감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해 경화역, 별빛 경관조명으로 빛난다

경남 창원 진해 경화역이 별빛 경관조명으로 빛난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별빛 쏟아지는 경화역 철길야행’ 행사를 오는 30일과 내달 4일 진해구 경화역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생태녹색관광 육성(문화콘텐츠 접목 노후관광시설 재생) 공모사업으로 추진한다.

창원시는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1·2부에 걸쳐 별빛음악회를 경화역공원 야외무대에서 연다. 색소폰 연주와 퓨전 국악, 재즈, 남성 중창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어 7시에는 관광객과 시민,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빛 점등식과 조명 아래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내달 4일 오후 6시 열리는 두 번째 ‘별빛 쏟아지는 경화역 철길야행’ 행사에는 별빛음악회를 비롯해 진해근대문화 엽서 보내기, 야광머리띠, 열쇠고리, 가을낙엽 손수건 등 각종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날 별빛음악회는 통기타와 클래식 음악 등이 90분가량 연주된다. 

심재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벚꽃 명소로 알려진 경화역이 밤하늘을 별빛으로 물들이는 특별한 추억 만들기 여행코스다. 이곳이 일상의 휴식과 내일을 위한 재충전 걷기 여행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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