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도 상시특별퇴직 확대…확산하는 보험업계 구조조정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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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희망퇴직, 교보생명도 상시특별퇴직 확대 밝혀
ⓒ신한라이프 제공
ⓒ신한라이프 제공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올해 하반기 새로 출범한 신한라이프가 상시 특별퇴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의 희망퇴직 시행과 교보생명의 상시특별퇴직 확대 등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이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노사는 ‘2021 상시특별퇴직 확대 시행안’에 의견을 모으고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상시특별퇴직 신청자를 받기로 했다. 이번 상시특별퇴직 대상자는 올해 기준 ‘한국나이+근속연수’가 60이 넘는 직원 1000여 명이다. 특별퇴직 지원자에게는 기본급 최대 37개월치와 창업지원금, 자녀학자금, 건강검진지원금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빅테크와의 경쟁, 고령화, 영업지점 감소 등 급변하는 보험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미래가치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사합의에 따라 이번 희망퇴직 실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매년 연말 실시하던 임금피크제 희망퇴직의 대상자를 한시적으로 확대해 시행하며 본인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보험업계 인력 구조조정은 점차 상시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교보생명도 지난달 26일 차장과 부장 등 직급으로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시특별퇴직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KB손해보험이 40대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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