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 시민신문고위원회, 시민 고충해결 역할 ‘톡톡’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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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백회의, 경제·사회·노동 워크숍 개최
울산교육청, ‘학습성 평가기준 구체화’ 협의회 개최
한국석유공사, 반찬꾸러미 200박스 홀몸노인세대에게 전달
8일 이용덕 석유공사 총무팀장, 박문점 태화시장 상인회장, 박태완 중구청장, 이원경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팀장(사진 왼쪽부터)이 사랑의 반찬나눔을 위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8일 이용덕 석유공사 총무팀장, 박문점 태화시장 상인회장, 박태완 중구청장, 이원경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팀장(사진 왼쪽부터)이 사랑의 반찬나눔을 위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가 지난 2018년 출범한 이후 울산시민의 고충해결과 권익향상을 위한 든든한 변호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시민 입장에서 시정을 감시하고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선7기 제1호 결재로 설치된 울산 최초의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이는 시장직속 합의제·독립된 지위에서 고충 민원에 대한 조사와 처리, 청렴계약에 관한 감시·평가, 시민감사 청구에 따른 감사,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이 위원회는 지난 11월까지 총 959건의 고충민원을 접수해 580건의 직접조사와 178건의 이첩, 100건의 단순안내, 73건의 취하 등 실적을 거뒀다. 특히 신문고 제1호 민원이었던 도시계획시설 해제 요청을 시작으로 시정권고 31건, 아파트 방음벽 철거 요구와 반대 등 권고 35건, 폐기물처리시설 악취 방지 대책 요구 등 조정 42건, 도시가스 인입 요청 등 조사 중 해결 79건 등 각종 고충민원을 해결했다. 위원회의 고충민원 조치요구에 대한 해당부서의 수용률과 이행률도 각각 98.4%, 85.8%를 기록했다.

이 위원회는 이 같은 업무 추진으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지난해 2020년 민원․옴부즈만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2020~2021년 2년 연속 고충민원처리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5월19일 세계옴부즈만협의회 정회원으로써 세계적 위상을 높혔다.

 

◇ 울산화백회의, 경제·사회·노동 공동연수 개최

울산시는 9일부터 10일까지 북구 강동 소재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 2층 프로방스홀에서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노·사·민·정 대표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올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공동연수 첫날 분과위원회 소통회의를 시작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어수봉 이사장이 당면 현안과제인 ‘4차 산업과 일자리창출’을 주제로 특강한다. 이어 둘째 날 화백회의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2년도 운영계획에 대해 토론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4월 기후위기대응과 노동자의 일자리 안정 등 주요 과제를 노·사·민·정이 소통하고 해결하기 위해 ‘울산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기구를 설치했다.

화백회의는 앞서 지난 4월 협약을 맺고 대기업이 기금법인을 만들어 출연하고, 고용노동부·울산시 등이 이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노동자에 복지혜택을 지원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사업에 선정된 신규법인을 대상으로 3년간 지원한다.

이들은 일반세탁소나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산업현장 노동자 작업복 세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화백회의는 지난 6월 지역 노·사·민·정 공동참여로 세탁기·건조기·운영차량·사무실을 마련하고, 남구지역재활센터에 위탁해 지난 3일부터 ‘태화강 클리닝’을 개소·운영에 들어갔다.

화백회의는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사업으로 대리운전기사와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온라인 매개노동자(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이동노동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법률·건강·금융 상담서비스를 관련 기관과 연계해 강화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를 통해 노·사·민·정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함으로써 노·사간 화합을 도모하고, 노동자 권익보호와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교육청, ‘학습성 평가기준 구체화’ 협의회 개최

울산교육청은 9일 ‘학습성 평가기준 구체화’를 위해 학생평가 현장지원단과 중앙지원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울산교육청은 이날 협의회에서 지원단이 1년간 학교평가관리규정과 평가계획서를 점검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별 규정 준수 여부와 중점 오류 사항을 확인하고, 내년도 평가지침을 수정 보완했다.

먼저 강사로 나선 박종석 울산제일고등학교 교사가 ‘학습성과 학습 루브릭 연구’라는 제목으로 교과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내용인 ‘학습성’과 이 ‘학습성’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 루브릭(학습자들의 활동을 질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틀)’의 연구, 개발의 중요성과 실제 사례를 강의했다.

이어 10명의 현장지원단이 1년 동안 관내 58개 고등학교 평가규정과 평가계획서 점검 결과를 공유하면서 평가의 타당성·신뢰성·객관성·공정성 확보할 방안을 협의했다. 또 교육부 중앙지원단으로 활동 중인 3명의 교사가 교육부 훈령 제365호에 의거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과 관리지침을 분석하고, 시교육청 평가지침에 반영할 사항과 현장에 안내할 내용을 공유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와 원격수업이 반복되는 가운데 평가 업무가 진행되다 보니 업무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학교 평가계획서 점검에 힘써 주신 지원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합리적인 평가 업무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석유공사, 반찬꾸러미 200박스 홀몸노인세대에게 전달

한국석유공사는 전날 태화시장에서 구매한 반찬꾸러미 200박스(2천만원 상당)를 울산 중구청을 통해 홀몸노인세대등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화시장 소상공인과 홀몸노인세대 등에 반찬꾸러미를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석유공사는 태화시장상인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입맛을 고려해 김장김치·젓갈·깻잎·멸치볶음·맛김 등을 준비했다.

이날 박태완 중구청장, 이원경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팀장, 박문점 태화시장상인회 회장 등이 참여해 박스 포장작업을 함께 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나눔이 코로나로 힘들게 생활하고 계신 이웃 분들과 전통시장 과 지역 소외계층에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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