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부24시] 민주당 임순남지역위, 전북도당 직할체제 운영할 듯
  • 정성환·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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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앙당 조강특위…지지층 분열·정치적 역학관계 고려한 듯
남원시 내년 국가 예산 1691억 확보…38.9% 증가 역대 최대
순창군, 전북 최초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조례 제정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가 전북도당 직할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남원·임실·순창 지역위를 전북도당 직할 체제로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특위는 이 같은 내용을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용호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호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강특위는 이날까지 7번에 걸쳐 회의를 갖고 사고지역위원장 문제를 논의해 왔다. 전북 도내에선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등 2곳이 사고지역위원회다. 최근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을 최종 도착지로 선택하면서 공석인 이곳 지역위원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애초 사고지역위 중 권한대행으로 운영된 지역위는 민주당 당무감사 결과와 지역여론 등을 감안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현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았다. 남원·순창·임실 지역위는 현재 이환주 남원시장이 지역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이날 조강특위가 도당 직할체제로 운영을 결정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 분열 우려와 지역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정치적 역학관계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남원·임실·순창은 현역 시장과 전 위원장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결론을 내는 데 적잖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중앙이나 지역에서 눈에 띌 정도의 지역위원장 후보를 찾지 못했다”며 “대선을 앞두고 지역위원장 선출로 공연히 분란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남원시 내년 국가 예산 1691억원 확보…역대 최대

남원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 1691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1217억원보다 474억원(38.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내년 이후 연차적으로 총 3228억원이 투입될 82건의 신규 사업이 반영돼 안정적인 국비 확보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남원시청 전경 ⓒ시사저널
남원시청 전경 ⓒ시사저널

주요 사업 예산으로는 광치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75억원,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71억원, 향교공원∼광치천 도시생태축 복원 60억원, 스마트 하수처리장 선도사업 40억원,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 30억원, 열린 관광지 조성 10억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특히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기술개발 예산 72억원이 반영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가 내년에 남원지역에서 직접 시행하는 예산도 동화댐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430억원, 만인의총 유적종합정비 211억원 등 19건에 469억원에 달한다.

이환주 시장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많은 국가 예산 확보가 필수”라며 “전 직원이 힘을 모아 각종 공모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원시 민원실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선정
-행안부 전국 민원실 평가, 3년간 지위 인정

남원시청 민원실이 행안부 전국 민원실 평가에서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국민행복민원실이란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매년 전국 지자체 및 시·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민원실의 내부와 외부, 안전환경, 민원행정서비스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국민행복민원실에 선정되면 그 지위를 3년간 인정받게 된다.

12월 7일 남원시청 민원실에서 열린 행안부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현판 제막식에서 이환주(앞 왼쪽 세번째)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원시
12월 7일 남원시청 민원실에서 열린 행안부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현판 제막식에서 이환주(앞 왼쪽 세번째)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원시

남원시는 앞서 행안부가 주관한 ‘2021년 제12회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를 통해 국무총리 표창과 현판을 수상한 바 있다.

시는 평가에서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유아동반 민원을 위한 우선 배려창구 운영 △점자·음성 무인민원안내 키오스크 설치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로 보는 생활민원 안내책자와 어르신을 위한 큰 글자로 보는 생활민원 안내책자 제작 △거동불편 민원인을 위한 도움벨 설치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수어 상담창구 운영 △민원서식 외국어 번역본 비치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발판으로 민원실이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닌 시민과 소통하는 친절행정 공간으로 거듭나는 국민이 행복한 민원실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군, 전북 최초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조례 제정
70세 이상 병원비 부담 줄어…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

순창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도내 최초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주목 받고 있다.

순창군은 최근 순창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순창군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의결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전북도의 최종 검토를 거쳐 12월 중 조례를 공포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현재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는 국가사업으로 일부 저소득층에만 지원되고 있다. 유병률 대비 수혜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수술비용의 과중한 부담으로 통증을 참거나 수술을 포기하는 어르신이 늘고 있다는 게 순창군의 설명이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순창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군민으로, 국민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00%(가구원 수 2인 10만7180원, 4인 17만540원)이하여야 한다.

수술비는 한쪽 무릎 지원기준 최대 50만원(무릎 양측 100만원) 한도 범위에서 지원된다. 반드시 수술 전에 신청서를 순창군보건의료원에 제출해야 한다. 수술은 전북도와 전남도, 광주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수술비 지원이 가능하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불편과 통증을 겪으면서도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아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 달오름마을, 농촌체험휴양 ‘으뜸촌’ 선정
-농식품부 평가 1등급

남원의 한 농촌마을이 농촌체험휴양마을 평가에서 1등급인 ‘으뜸촌’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관광 이용자의 만족감을 높이고 관련 시설 및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등급결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 인월면 달오름 마을이 농촌체험휴양마을 평가에서 1등급인 ‘으뜸촌’에 선정됐다.ⓒ남원시
남원시 인월면 달오름 마을이 농촌체험휴양마을 평가에서 1등급인 ‘으뜸촌’에 선정됐다.ⓒ남원시

평가는 전국의 농촌체험·휴양마을 503개소를 대상으로 체험, 교육, 음식, 숙박 등 4개 부문에 대해 실시됐으며 등급은 1급, 2급, 3급, 등외 등 4개 등급으로 나뉜다. 4개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마을만이 ‘으뜸촌’에 선정된다.
 
등급 결정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외부 평가전문기관인 (주)한국경영인증원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심사단을 꾸려 직접 마을을 방문해 평가했다.

평가결과 전체 농촌체험휴양마을 중 5개 마을만이 1등급 ‘으뜸촌’으로 선정됐고, 전북에서는 남원시 인월면 달오름마을과 정읍시 황토현권역 녹두랑시루랑 마을이 선정됐다.

달오름마을은 문화복지, 농촌경관, 도농교류, 세계잼버리대회 농촌체험관광 등의 여러 공동체 사업을 추진해 왔고 주민들은 황태상 위원장을 중심으로 주민 공동체 활성화와 아름다운 농촌체험마을을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농촌체험휴양마을 육성을 통해 남원다운 농촌, 활력 넘치는 행복한 농촌마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무주군, 가족친화 공공기관에 재선정

무주군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 인증기관에 재선정돼 2024년까지 모범 운영 공공기관 자격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가족친화 인증은 자녀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실시, 가족 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일과 생활의 균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기업과 기관에 부여하는 제도다. 무주군은 2016년 첫 가족친화인증을 취득했다.

황인홍 군수는 “앞으로도 가족 친화 경영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와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군, 현포교 재가설·채계산먹거리촌 조성 내년 착수

순창군은 현포교 재가설과 채계산 인근 먹거리촌 조성 등 내년도 4개 사업 착수를 위한 특별교부세 18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순창군 동계면 현포교 ⓒ순창군
순창군 동계면 현포교 ⓒ순창군

1970년 준공한 동계면 현포교는 지난해 정밀 안전진단에서 ‘안전사고 위험 우려’ 판정을 받아 10t 이상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상태로, 내년 초 재가설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여름 섬진강댐 수해로 농경지와 주거지역이 침수된 유등면 유촌지구의 배수로 정비사업도 연초에 착수한다.

또한 연간 50여만명이 찾는 관광지인 적성면 채계산 출렁다리 인근에 먹거리촌 조성도 시작할 예정이다. 군은 동계면 장군목 현수교의 수리 및 정비공사도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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