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하자고 쓰는 수세미에 세균이…소독법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0 07: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킹 소다, 식초 배합액으로 아크릴이나 면 수세미 소독 가능
스테인리스 재질 수세미는 끓는 물에 10분 가량 삶아야
ⓒ픽사베이
ⓒ픽사베이

지저분해진 그릇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수세미. 하지만 항상 축축한 상태로 보관될 가능성이 높은 수세미의 특성상 세균들이 증식할 위험 역시 도사리고 있다. 세균이 증식해 있는 낡은 수세미로 설거지를 하면 그릇이 청결과는 되려 더 멀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선 수세미를 한달에 한번 정도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주기적으로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세미의 소독법은 수세미 재질에 따라 나뉜다. 먼저 아크릴이나 면으로 만들어진 수세미를 소독하는데는 물과 베이킹 소다, 식초를 1대 1대 1로 배합한 액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과 베이킹 소다, 식초를 배합한 액체와 수세미를 비닐봉지에 담고 3분 정도 주무르면 소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독이 끝난 수세미는 비닐봉투에서 꺼내 물로 행군 후 햇볕에 바짝 말려주면 된다. 이같은 방법은 칫솔이나 행주를 소독하고자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불판이나 석쇠를 닦아내는 스텐인리스 재질 수세미의 경우 100도 이상의 팔팔 끓는 물에 넣고 10분쯤 삶으면 소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수세미를 물에 담근 채 전자레인지에 2분 내외 정도 돌려주는 것도 소독의 한 가지 방법이다. 과거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약 2분만에 세균이 99% 가량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균의 경우 불과 30초만에 사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 스테인리스 재질의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전자파가 반사돼 불꽃이 일어나게 되므로 지양해야 한다.

세균의 증식이 걱정된다면 수세미 구입시 두께가 비교적 얇은 수세미를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두께가 얇은 수세미는 건조되는 속도가 빨라 세균 번식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