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청렴도’ 개선됐다…외부청렴도 2등급
  • 정성환·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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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평가…종합청렴도 3등급, 상위권 재도약 발판 마련
김영록 전남지사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20만원 상향 환영”
전남도의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을 받았다. 2019년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이래 지난해 4등급으로 급락했지만, 올해 1단계 상승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의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을 받았다. 2019년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이래 지난해 4등급으로 급락했지만, 올해 1단계 상승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의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종합청렴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특히 도민이 체감하는 외부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으면서 상위권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전남도의 자평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 등급 평정은 해당 기관에서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의 외부청렴도와 소속 직원의 내부청렴도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에 따른 감점을 합산해 결정한다.

전남도는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을 받았다. 2019년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이래 지난해 4등급으로 급락했지만, 올해 1단계 상승했다. 외부청렴도는 2등급까지 상승했지만 내부 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불합리한 예산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 조직문화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남 시 단위 기초단체 중에서는 광양·여수시 2곳만 2등급을 받았다. 목포시는 3등급, 나주시는 4등급, 순천시는 최하위인 5등급이다. 

군 단위 평가도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없었다. 강진·곡성·담양·보성·영광·영암·해남군이 2등급이다. 보성군은 전남 22개 시군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종합청렴도 점수(8.46점)를 받았다. 구례·장성·함평·화순군은 3등급을, 고흥·무안·신안·완도군은 4등급을, 장흥·진도군은 5등급을 받았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외부청렴도는 더욱 향상되도록 노력하고, 다소 미진했던 내부 청렴도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등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20만원 상향 환영”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9일 국회에서 명절에 선물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가액을 20만원(기존 1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안이 의결된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도민과의 대화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도민과의 대화 ⓒ전남도

김 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여야, 전국 자치단체장, 농·축·수산인,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코로나 팬데믹과 빈번한 자연재해로 힘든 전국 300만 농어업인과 200만 농수산 유통업자에게 단비와 같은 큰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명절마다 우리 농수축산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비대면 중심의 트랜드에 맞춰 온라인 남도장터 활성화, 아마존 전남브랜드관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인을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전국 친환경농업 기반사업 선도 
-농식품부 공모에 9개 생산자단체 선정…85억 확보 전국 51% 차지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에 도내 7개 시군 9개 친환경농업 생산자단체가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 85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군별 사업 대상은 △나주 ‘자연이좋은사람들’ △고흥 ‘팔영농협’ △보성 ‘북부농협’, ‘우리원’ △보성 ‘보림제다’ △화순 ‘영글어농장’ △영암 ‘서영암농협’ △무안 ‘케이팜영농조합’, ‘행복한고구마’ 등이다.

전남도가 확보한 85억 원은 전국 총사업비 167억 원의 51% 규모다. 이는 지난해 57억 원보다 49% 늘어난 것으로, 앞으로 지역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참여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은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가공·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 장비를 개소당 평균 10억 원,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한다.

전남도가 그동안 확보한 연도별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사업량은 2019년 6개소, 2020년 7개소, 2021년 8개소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유통기반 확충에 큰 보탬이 됐다.

11월 말 현재 전남지역 친환경 인증면적은 4만 463㏊로 전국 7만 5216㏊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 5천870㏊로 전국 64%에 달한다. 전남도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1번지’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전국 최대 생산·공급 기지 역할을 하면서, 친환경농업 집적지구 표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과일과 채소 품목 등으로 친환경인증 품목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친환경농가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겨울철 운행차 배출가스·공회전 특별단속 
-12월부터 4개월간…자발적 정비·점검 유도해 미세먼지 저감 기대

전남도가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인 12월부터 4개월간 시군과 합동으로 모든 운행차의 ‘배출가스 특별단속 및 공회전 단속’에 나선다.

배출가스 특별단속은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의 미세먼지 저감효과 극대화를 위한 것이다. 단속 항목은 매연,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공기과잉률이다.

단속 지점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차고지, 차량 주요 진‧출입로, 오르막길 등 차량 밀집지역이다. 비디오카메라와 측정기를 이용해 실시한다.

단속 결과 허용기준을 초과한 차량에 개선명령이나 개선권고를 한다. 개선명령을 받은 차량은 15일 이내에 차량을 정비·점검해야 하고, 차량 정비·점검을 하지 않으면 최대 열흘간 운행정지 처분을 받는다.
 
또한 이번 겨울철 배출가스 단속에서는 공회전 단속도 추가로 실시한다. 공회전 제한지역은 주로 차고지, 터미널, 주차장 등 자동차 밀집지역이다. 전남지역 144개소가 지정됐다.

공회전 제한지역에서는 2분 이상 공회전을 하면 안된다. 다만 대기 온도에 따라 공회전 제한 시간이 다르고, 시간 초과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특별단속은 겨울철에 자동차에서 미세먼지가 과다 배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차량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정비·점검하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순천 매실 가공품 수출 10만 달러 달성

순천시는 지역 특산품인 매실 가공품이 수출 1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는 황매실을 지역 전략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지난해 미국 울타리몰 LA직매장과 총판 계약을 하고 황매실청을 비롯한 매실 곤약젤리, 매실 호떡을 수출했다.

매실 호떡은 올해 3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4만개가 수출됐다. 황매실청은 맛과 향 등 품질을 인정받아 3개월마다 1500병씩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호주, 태국까지 수출국을 확대했다.

황매실로 개발한 매실 곤약젤리도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매실 품질 향상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판로 다변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완도군, 경찰청 범죄예방대상서 우수 기관 선정
-도서지역 특성에 맞춘 4차 산업 기반 범죄예방시스템 운영

완도군은 경찰청과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제6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완도군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우수 기관 선정 ⓒ완도군
완도군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우수 기관 선정 ⓒ완도군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완도군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도서지역 특성에 맞춘 4차 산업 기반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완도군은 도서지역으로 형성돼 있어 범죄 및 재난·재해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각종 시스템 구축 및 유관 기관과의 협업으로 도서지역에서도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2016년도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범죄 사각지대에 CCTV 추가, 스마트 드론 시스템과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재난 마을 방송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각종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찰서와 해경, 소방서, 군부대, 교육지원청 등 관내 유관 기관과 협약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여 범죄 및 재난·재해에 초동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적극 행정과 더불어 군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수고해 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의 노고 덕분이다”면서 감“앞으로도 안전하고 살기 좋은 완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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