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24시] 안전사고 위험 노출된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항
  •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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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반달섬에 노보텔앰배서더 호텔 건립된다
한양대 ERICA캠퍼스 등 ‘2021년 창업우수대학 평가’ 우수상 수상
안산시 풍도와 육도를 오가는 여객카페리호 접안 모습 ⓒ시사저널
안산시 풍도와 육도를 오가는 여객카페리호 접안 모습 ⓒ시사저널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항이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도서 지역의 안전한 여객운행과 주민 생활 편익을 위해 속히 선착장 개보수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 황금로에 있는 방아머리 선착장은 풍도, 육도, 자월도, 덕적도,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 6~7개의 섬을 오가는 서해누리 호(100t 규모 여객선)가 하루 1회 운행되고 있는 소규모 항구다. 그러나 이곳 항은 접안시설인 선착장의 노후와 주변 부대시설이 허술해 현지 어민들과 지역주민들이 끈임 없이 시설보강을 요구하고 있으나 마땅히 책임지려 하는 행정기관이 없어 수년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곳 선착장은 도서 지역주민 외에도 휴일이나 하절기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 국가 노선으로 지정된 선착장이다. 시설물의 개보수가 시급하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현지를 찾아 살펴본 결과, 실제로 선착장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래된 시멘트 구조물인 선착장(길이 100여m, 폭 20여m)은 곳곳에 균열이 가거나 움푹 패인 곳이 여러 군데 발견됐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현지 선착장 관리 관계자들이 임시방편으로 시멘트를 이용, 땜질식 보수공사를 했으나 시멘트가 굳기 전 바닷물이 들어와 덜  굳은 시멘트 잔해가 다시 바닷물에 휩쓸려 들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어떤 곳은 바닥 면 요철이 심해 통행인들의 발목부상 등 안전관리가 부실한 곳도 목격됐다.

선착장 본체 구조물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구조물 난간 옆에는 당연히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가드 설치가 필요한데도 안전조치가 없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난간 바로 옆에는 급류가 흐르고 있어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곳 방아머리 선착장은 지난 1994년 시화방조제가 준공된 후 지난 98년 방조제 외곽지역인 현재 위치에 축조된 것으로 선착장 이용객들 외에도 평소에도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선착장 좌측에는 어민들이 조업을 위한 소규모 어항과 어판장도 있어 선착장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선착장도 문제지만 선착장 주변 부대시설 관리도 문제점이 많다. 선착장 입구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폭이 협소한 데다 주차장 시설도 부족하다. 주말 휴일이나 관광 성수기인 하절기에는 진입로 주변과 인근 상가 주변이 온통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서해안 섬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유일한 관문 역할을 하는 방아머리선착장 주변은 매년 이용객이 늘어나는 데 반해 주변 편익시설은 예전이나 다름없이 그대로다. 배편을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해 선착장 내부에 마련된 간이의자가 2~3개가 있으나 많은 수의 이용객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화장실도 한 사람만 사용이 가능한 간이화장실 1곳만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해수항만청으로부터 선착장 이용 임대계약을 맺고 여객선을 운영중인 대부해운 측 관계자들은 “연간 방아머리 항 이용객은 대략 20여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여름철 성수기나 주말 휴일 등에는 하루 유동인구가 4000~5000명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한 지역” 이라고 설명했다. 대부해운 측은 또 “요즘에는 섬여행 관광객들은 물론 갯벌체험 단체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데다 2015년 이후 매년 5~6%씩 유동 인파가 몰리고 있어 주변 편익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방아머리선착장의 경우 행정구역은 안산시로 돼 있으나 시화방조제사업 당시 사업추진이 정부 측 주도로 이루어져 땅 소유자는 해양수산부, 관리청은 인천항만청으로 돼 있다. 행정기관의 책임과 관리 소재가 각기 달라 보수 작업 등이 지연되고 있어 현지 이용객들만 불이익을 감수해야 되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인천항만청이 관리청이기에 그쪽에서 관리하고 요청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천항만청 측은 “보수공사는 항만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안산시도 보수에 대한 비용문제 등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안산시도 땅 소유자가 자신들이 아니라 양측이 눈치만 살피고 있다.

방아머리선착장의 열악한 시설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서로가 책임소재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다. 이에 행정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사업주체가 안산시로 넘어오면 방아머리선착장을 연결하는 해양관광운송사업과 해양레져마리나항까지 세계 최대의 항구로 만들 수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산시 반달섬에 노보텔앰배서더 호텔 건립된다..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안산시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 내 인공섬인 반달섬에 글로벌 브랜드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가 들어선다.

안산시는 지난 8일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MTV 반달섬씨세븐개발과 호텔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안에 따라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호텔을 건립해 운영하며, ㈜MTV반달섬씨세븐개발 측은 반달섬 내 호텔, 레지던스, 상업시설 등에 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향후 운영계획으로 호텔 건립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현장 인력은 안산시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공사 장비와 자재도 지역 물품을 우선 사용한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겨 있다.

시화MTV 반달섬 개발 사업은 인공섬(5만8000㎡)과 인접 육지부(12만㎡) 등 46필지에 2024년까지 민간자본을 투입해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상업시설, 관광호텔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안산시는 호텔 유치 협약과 별도로 사업 부지 4만9000㎡에 2552세대 규모의 레지던스를 건설하기 위해 현대건설 등 유명 건설업체와도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달섬에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유치되면 관광객 유입은 물론 마이스 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호텔 유치를 시작으로 반달섬이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처럼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레저산업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 효과가 큰 만큼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 ERICA캠퍼스·안산대 창업보육센터, ‘2021년 창업우수대학 평가’ 우수상

안산시는 10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안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가 ‘2021년 창업우수대학 평가’에서 일반대학 종합부문 대상과 창업성과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한국창업보육협회와 매일경제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전국 대학 248개소와 전문대학 167개소를 대상으로 창업지원 인프라 및 지원성과에 대해 교육부 대학알리미 자료,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등을 기준으로 대학창업지수가 높은 우수대학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수대학 선정은 △창업인프라(30점) △창업지원(25점) △창업성과(45점) 등 항목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한양대학교 ERICA창업보육센터는 2021년 경기도 및 중기부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최우수 창업보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고, 올해 중기부가 지원하는 ‘2021년 BI지원사업(BI운영지원· BI보육역량강화사업)과 경기도의 ‘권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학 창업지원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안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체계적인 창업보육시스템을 바탕으로 창업보육을 위한 단독건물 건립, 회계 및 경영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우수창업기업을 유치해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중기부의 BI운영지원사업·BI 리모델링 지원사업·BI 보육역량강화사업과 경기도의 ‘권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학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안산시는 창업기업 성장지원 및 창업활성화 촉진을 위한 창업보육센터 4개소(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안산대학교·중진공안산POST-BI센터·경기테크노파크 안산창업보육센터)를 활발히 운영중이며, 매년 운영성과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 하는 한편 각 센터별 특화된 창업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입주기업들이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창업교육, 전문가멘토링,투자유치연계,판로개척지원 관련 창업보육프로그램과 교내기술연계·자문,자금지원·알선,경영·회계·세무·법률상담 등 각종 창업관련 지원업무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전년도에는 총 136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594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매출액 787억원, 지식재산권출원·등록101건, 투자 47억5000만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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