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동해’ 가사에 뿔난 日 네티즌…서경덕 “두려워서”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2.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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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알리는 영상 9개 언어로 만들 것”
ⓒ방탄소년단(BTS) 유튜브 채널 캡처
ⓒ방탄소년단(BTS) 유튜브 채널 캡처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의 ‘동해’ 가사를 두고 일본 네티즌이 비판에 나선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두려움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저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사 중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일본 네티즌들이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증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 제작사에서 발행하는 지도의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상황이다. 또한 세계적인 유력매체의 기사에서도 예전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를 했다면 요즘에는 ‘동해’의 병기표기로도 종종 기사화 되고 있어 당연히 두려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일본 정부도 위기감을 느껴 올해 10월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면서 “일본 네티즌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 바로 이때가 전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일본 정부에서 주장하는 ‘일본해’ 영상에 반박하는 ‘동해’ 영상을 곧 제작하여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참치》는 진이 지난 4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BTS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한 자작곡이다. 해당 곡의 안무 영상은 BT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약 2692만 회(13일 오후 1시 기준)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접한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슈퍼참치》의 가사 중 일부인 “내 물고기는 어디갔나. 동해 바다, 서해 바다. 내 물고기는 어딨을까”에 대해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했다’는 취지의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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