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전남도, 청년 1인당 매년 20만원 지급…‘청년 문화복지비’ 도입
  • 이경재·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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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영록 지사 기자간담회…“청년 정착위한 적극적 정책 필요”
‘오미크론 탓?’…함평 성인 코로나 확진자 모두 돌파 감염
김영록 전남지사, 여수산단 화학공장 화재 현장 살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남의 청년인구 유출이 전체유출의 70~80%로 청년인구 정착·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2022년 신규 시행되는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가 도내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정책의 새로운 좌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남의 청년인구 유출이 전체유출의 70~80%로 청년인구 정착·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2022년 신규 시행되는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가 도내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정책의 새로운 좌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도

전남도가 청년 문화복지비를 도입해 통큰 지원에 나선다. 청년층 인구비율 전국 최하위, 고령층 인구비율 최고인 취약한 지역 인구구조를 개선하고, 청년층의 타시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청년 12만 명에게 연 20만 원의 문화복지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내년 한 해 문화복지비로 총 240억 원이 책정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4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2년부터 전남에서 2년 이상 거주한 21~28세 청년 12만 명에게 연 20만 원의 문화복지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청년 문화복지비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의 하나로, 수도권보다 교통 및 문화·여가활동의 접근성이 낮은 도내 청년에게 문화생활 향유 및 자기계발 기회 등을 제공하고 전남에 거주하는 청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졸부터 대졸 취업 준비생을 비롯한 사회초년생에게 전남도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취지로 대상 연령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행 첫해인 2022년 21세부터 28세까지 지원한다. 지원 연령이 19세가 될 때까지 매년 1세씩 하향 확대해 2024년부터는 19세부터 28세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지원한다.

문화복지비는 체크카드로 지원한다. 해당 연내에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는 여행․공연 관람같은 문화․여가활동, 학원수강․도서 구입을 포함한 자기계발과 주유, 대중교통 이용 등이다. 유흥업소, 백화점 등은 제외된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의 청년인구 유출은 전체 유출인구의 70~80%여서 청년인구 정착·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가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청년정책의 새로운 좌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탓?’…함평 성인 코로나 확진자 모두 돌파감염
-대부분 40대 이하로 2차 접종 시기도 비교적 최근

전남 함평 어린이집·보건소를 중심으로 확산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성인 12명은 모두 예방백신을 접종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함평읍 엑스포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소를 찾아 일가족이  검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시사저널 정성환
14일 오전, 함평읍 엑스포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소를 찾은 일가족이 검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시사저널 정성환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함평 어린이집·보건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이다. 2225명을 전수조사해 20명에게서 양성이 나왔으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343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확진자 20명 중 8명은 어린이집 아동들이며, 나머지 12명은 20~40대 성인들이다. 확진자의 건강 상태는 6명은 무증상 상태, 8명은 약한 감기 기운, 6명은 발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 확진자 중 1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아직 분석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확진자 중 성인인 12명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나 모두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얀센 등으로, 11명은 2차까지 완료했으며 1명은 1차만 마쳤다.

접종 완료 시기는 확진자 연령대가 대부분 40대 이하인 만큼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이들 성인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1명으로, 이 확진자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다른 확진자들의 오미크론 변이 확인 여부는 아직 분석 중이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증세는 대체로 경미하지만 백신 돌파력이나 확산 속도는 매우 강하다”며 “오미크론이 백신 면역을 무력화시켰다고 볼 수는 없으나 항체 형성이 낮은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어 3차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여수산단 화학공장 화재현장 살펴 
-원인 신속 규명·재발방지 노력 당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4일 화학공장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여수산단 이일산업(주)을 방문해 “화재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3일 이일산업(주)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근로자 3명이 사망함에 따라 원인 규명과 사고수습 대응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전 여수국가산업단지 화학물질 제조공장 폭발 화재현장을 방문, 이일산업 관계자 안내로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고는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전남도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전 여수국가산업단지 화학물질 제조공장 폭발 화재현장을 방문, 이일산업 관계자 안내로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고는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전남도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을 비롯해 최무경·이광일·강문성·최병용 전남도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공단 관계자 등도 함께 현장 확인에 나섰다.

이번 화재는 지난 13일 이일산업(주) 관계자가 이소파라핀 저장탱크 상부 볼트 연결 작업 중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진화는 완료됐으며, 현재 사고 발생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힘써 달라”며 “원인규명에 행정적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여수산단내 화재 및 폭발, 가스누출이 우려되는 기업에 대한 전수점검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여수시와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발생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전남 무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AI 출입 통제 바리케이트 설치 ⓒ시사저널
AI 출입 통제 바리케이트 설치 ⓒ시사저널

현재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판별될 예정이다.

이 농장은 오리 약 2만9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농장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처를 시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로 인해 농장 주변까지 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의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목포시, 2021년 문화재 보존관리 유공단체에 선정

목포시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문화재 보존관리 유공단체’로 선정됐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문화재 보존관리 유공단체 표창은 지역 문화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분야에서 공적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제도다. 올해 전국 1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목포시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문화재 보존관리 유공단체’로 선정됐다. 목포 문화재야행 ⓒ목포시
목포시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문화재 보존관리 유공단체’로 선정됐다. 문화재야행 ⓒ목포시

목포시는 전라남도 최초로 문화재과를 신설해 체계적인 문화재 정책을 수립했다. 전국 최초 면 단위 문화재로 등록된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관리, 문화재 보수 및 재난 방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문화재 활용 분야에서는 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등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가 시민과 상생하고, 관광객이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군, 불무공원 야간경관 개선공사 마무리…조명 139개 설치

무안군이 무안읍 불무공원 야간경관 개선 공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불무공원을 보다 아름답고 쾌적하게 만들고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했다.

무안군이 무안읍 불무공원 야간경관 개선 공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불무공원을 보다 아름답고 쾌적하게 만들고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했다. ⓒ무안군
무안군이 무안읍 불무공원 야간경관 개선 공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불무공원을 보다 아름답고 쾌적하게 만들고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했다. ⓒ무안군

14일 무안군에 따르면 팔각정 난간과 기둥에 무지개 변환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토끼ㆍ달ㆍ갈대ㆍ연밥 등 조형 조명 139개를 설치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이해 설치한 대형 트리와 눈사람 등은 낭만적인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무안읍 중심에 위치한 불무공원은 만들어진 지 44년 된 대표 도시공원이다”라면서 “주민 불편이 없도록 공원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담양군, 겨울방학 대학생 인턴 68명 모집

담양군은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17일까지 인턴 사업 참여자 68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참여대상자는 공고일 기준 담양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이며, 참여 희망자는 군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 후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군 풀뿌리경제과 및 읍면 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대학생들에게 행정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5년 이내 참여자는 신청할 수 없다.

선발된 인턴은 2022년 1월 3일부터 2월 11일까지 6주간 근무한다. 기존 행정지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에서 이용자 발열 체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해남군, 농산물 마케팅 ‘대상’ 수상

해남군은 2021년 농산물 마케팅대상 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농산물마케팅 대상은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경제지주가 후원한다. 해남군은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남군은 2021년 농산물 마케팅대상 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남군
해남군은 2021년 농산물 마케팅대상 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남군

군은 11개 지역농협과 12개 법인사업단을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운영하며 공동브랜드 육성 등 마케팅 지원으로 산지유통 활성화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남고구마와 해남배추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해 생산, 유통뿐만 아니라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한 가공, 체험관광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전국적인 소비시장 위축에도 군 직영 온라인쇼핑몰 해남미소는 올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 전국 최고의 공공 쇼핑몰로서 성공사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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