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24시] 화성시 향남읍 폐기물처리시설 승인 어려울 듯
  •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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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 외국주민 말하기대회 개최
화성시 ‘아이키우기 좋은 화성시’ 캠페인 업무협약
화성시청 전경 ⓒ화성시 제공
화성시청 전경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가 향남읍 화리현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폐기물처리시설의 최종허가를 앞두고 승인하지 않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화리현리에 들어설 예정이던 폐플라스틱공장의 선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화성시는 향남읍에 폐플라스틱공장의 건립을 위해 접수한 개발행위허가를 승인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화성시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서철모 화성시장이 언론인들과 대화에서 “향남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폐플라스틱 공장 부지로 논의되는 곳은 플라스틱 재활용 분리시설로 소각시설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화성시의 일방적인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의식한 시는 해당 업체의 인허가 불허에 따른 행정소송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시는 해당 시설 인허가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리도록 규정된 조례를 어긴 채 도시계획심의를 가져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송선영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장도 이 문제와 관련 지난 13일 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 허가민원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시가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진행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뒤 “시측이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 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송 위원장도 “시도 주민반발 의견을 존중, 최종허가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허가 여부는 내년 1월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현지주민들은 폐플라스틱공장 인허가 절차가 5개월 이상 진행됐지만 시측이 이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절차법위반’ 이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화성시 ‘아이키우기 좋은 화성시’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화성시는 지난 13일 시 접견실에서 ㈜에이블루, 동탄시티병원과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화성시’ 구현을 위한 ‘바른자세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이명욱 에이블루 대표, 김미영 동탄시티병원 경영기획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는 △커블체어 기부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 협력 △아이 척추 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 및 혜택 제공 △성장기 아이의 건강을 위한 바른 자세 캠페인 추진 등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화성시는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바른자세 캠페인 대시민 홍보와 커블체어 기부를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에이블루측은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시설(도서관,이음터센터,청소년시설 등)에 커블체어 세트 5만개를 기부하고 바른자세 캠페인 홍보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또 동탄시티병원은 아이 척추질환 예방 활동을 벌이는 한편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 의료비를 10% 감면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른자세 캠페인’과 ‘커블체어 세트 배부’ 는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을 위해 도움을 주신 ㈜에이블루와 동탄시티병원에 감사드린다”며 “화성시는 임신‧출산부터 보육‧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 외국주민 말하기대회 개최…유튜브 채널 공유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는 지난 12일 센터 3층 강당에서 ‘사업보고회 및 외국인주민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유튜브 라이브 채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순서로 지난 1년간 외국인 주민들이 온라인 한국어교육을 통해 배운 한국어를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는 화성시 외국인주민 정착 유공 시장, 시의장, 국회의원 표창장 수여 및 기념식과 2021년 사업보고회를 통해 외국인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 센터의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원유민 화성시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이원욱 국회의원의 축하 영상과 축전을 통한 축하의 메시지도 전달됐다. 

노경신 센터장은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화성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 증가 추세에 대비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위해 교육문화사업, 상담사업, 외국인주민지원사업, 이주배경아동청소년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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