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거듭되는 ‘김건희 의혹’에 “대통령 부인 뽑는 것 아냐”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2.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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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등장할 것…적정 시기·방법으로 데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제20대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제20대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제20대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씨 관련 의혹이 결혼 전 일이라는 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윤 후보가 관훈 토론회에서 대략적인 것은 다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 남의 경력 사항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서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후보의 부인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허위 경력인지 아닌지 몰라서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선대위 차원에서 관련 입장을 낼 계획이 있다고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라고 본다”며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내가 정확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략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 이틀이면 나타날 것”이라며 “그대로 이야기할 테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과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 당시와 다른 잣대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조국 사태 수사 때 기준이 어떤 것이고, 이것(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서 무엇이 그 기준에 맞지 않는지 납득을 사실 못하고 있다”며 “정확히 알면 얘기할 수 있는데,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고 말했다.

김씨의 공개 행보에 대해서는 “후보 부인이니까 언젠가는 등장하리라 본다”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느 시기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 행보는) 어느 시점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 나름대로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며 “대중 앞에 안 나타날 수 없으니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방법으로 데뷔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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