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페트병 자동 수거 보상기로 탄소 배출량 70톤 감축
  • 김종홍 제주본부 기자 (sisa640@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6 13: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개발공사, “15년 된 소나무 2만3600그루 효과”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 페트병을 넣고 있는 모습(오른쪽 사진)과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왼쪽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 페트병을 넣고 있는 모습(오른쪽 사진)과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왼쪽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그린 홀 프로세스’ 친환경 경영의 목적으로 추진 중인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운영 성과를 종합해 15일 발표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공사는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삼다수가 제주에서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운영을 통해 탄소 배출량 70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페트병 자동 수거 보상기는 캔과 페트병을 기기에 넣으면 자동 분리해서 기존 부피의 10분의 1까지 줄여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용객들은 캔이나 페트병을 넣은 만큼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가 2000점을 넘기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공사에 의하면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마트·학교 등에 총 16대를 운영하는 자동 수거 보상기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은 지난 2년간 118만 개에 달한다. 업사이클링해 감축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70톤에 해당한다. 이는 15년생 소나무 2만3600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 최근 1년간 배출된 자원만 해도 109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과 참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많은 음료 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페트병은 환경 오염에 치명적이다. 기존 페트병의 경우 100% 화석연료로 제작된다. 따라서 식물성 소재 등 플랜트 보틀 같은 환경친화적 용기로 대체하는 게임 체인지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친환경 생활을 확산 시켜 나가기 위해 시작한 친환경 자원 순환 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높은 참여 덕분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라면서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도민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자원 순환의 가치를 알리고 자발적인 재활용 문화를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진 피해 접수된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제주도
지진 피해 접수된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제주도

◇ 제주가 흔들렸지만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 점검 결과 ‘이상 無’

제주특별자치도가 15일 지진 피해 접수 건축물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건축물 구조와 사용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주요 기반 시설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총 10건(잠정)의 재산피해가 접수됐다. 그러나 지진가속도 계측기로 확인 결과 도·행정시의 청사 피해가 없었으며 도내 기반 시설(제주공항·발전소·한전·제주 도시가스 등) 역시 별다른 지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날 행정안전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지진방제센터)과 합동으로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7명을 꾸려 지진 피해를 신고한 제주시 일도2동·연동·한림읍·조천읍 등 4곳의 현장을 점검했다. 또 제주시 취약계층 182가구, 노인시설·문화시설·체육시설·환경시설·교량 등 시설물 112개소 확인 결과 지진 피해는 없었다. 진앙지와 가까운 서귀포시의 경우에도 취약계층 202가구, 시설물 333개소 확인 결과 별다른 지진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16일에도 추가로 접수된 피해 시설물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진행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국별 소관 시설물 피해 현황 조사 및 피해 발생 시 응급조치로 피해 현황 조사 결과 재난 대응과로 통보하고, 규모가 큰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비·대응 등 여진과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 상황 관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전자현미경으로 보는 겨울 딸기 씨앗의 새롭게 아름다운 모습 ⓒ제주테크노파크(JTP)
전자현미경으로 보는 겨울 딸기 씨앗의 새롭게 아름다운 모습 ⓒ제주테크노파크(JTP)

◇ “전자현미경으로 보는 씨앗의 새로운 아름다움”

제주테크노파크, ‘전자현미경 씨앗 사진’ 특별전시회 개최

“어떤 꽃을 품은 씨앗일까?” 제주에서 씨앗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전자현미경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테크노파크(JTP)가 15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1층 홍보전시관에서 ‘백두대간 자생 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를 주제로 ‘찾아가는 전시회’ 성격의 특별 전시회다.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전자빔을 통해 최대 30만 배까지 확대 가능한 주사전자현미경(SEM, Scanning Electron Microscope)으로 연구자들이 직접 촬영한 씨앗 흑백 이미지에 꽃과 열매의 색으로 채색해 아름다움을 더한 겨울딸기, 섬시호, 여우 구슬 등 20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소장은 “이번 전시회가 백두대간 자생식물의 종자 등 생물자원의 가치를 대중적으로 공유하고, 경상북도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있는 시드 볼트(종자 금고)에서 보존되고 있는 종자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