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 코로나 하루 확진자 150명 ‘또 역대 최다’
  • 정성환·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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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확진 8일보다 25명↑…‘100명대’ 다섯번째 경신
전주·군산·익산 3개 시지역 104명, 전체 69%…누적 7773명
전북지역 해넘이·해맞이 축제 모두 취소…출입도 통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7102명, 위중증 환자는 857명을 기록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시사저널 박정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7102명, 위중증 환자는 857명을 기록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시사저널 박정훈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세자리 수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100명대 확진자를 연신 갈아치우면서 당분간 100명 이상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15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섯 번째 100명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집계 이래 최다였던 지난 8일 125명(역대 최다)을 훌쩍 뛰어넘었다. 직전일인 14일 120명보다는 30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주 60명, 군산 33명, 김제 22명, 고창 13명, 익산 11명, 완주 5명, 정읍·남원 각 2명, 진안·해외입국 각 1명이다. 14개 시·군 중 9개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북 누적은 7773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주·군산·익산 3개 시 지역에서는 전체(14개 시·군)의 69%에 해당하는 10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종교집회와 어린이집, 초등학교, 목욕시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탓이 컸다.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또 다시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하면서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 추세라면 월별 집계가 끝나는 이달 말에는 3000명에 가까운 확진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여서 연일 지인이나 직장 동료 간 접촉에 따른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가동률은 79%를 나타내고 있다. 보건당국은 당초 병상 가동률이 70%만 넘어서도 의료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도는 병상 추가 확보와 재택치료 확대 등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고 있으나 빠르게 치솟는 확진자 수를 감당하는 게 벅찬 상황이다. 

여기에 유학생발 오미크론 변이 확진이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검체를 채취하는 선별진료소 업무도 급격히 늘어난 상태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도 완주에서 시작돼 전남으로 확산됐다. 정확한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집계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실시되는 만큼 확산되고 있는 감염을 막기 위해 이동 및 만남 자제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북도, 해넘이·해맞이 축제 전면 취소…출입도 통제

전북도는 정부의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지자체 주관 해넘이·해맞이 축제와 행사를 취소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 진도 세방낙조 일몰 ⓒ진도군
전남 진도 세방낙조 일몰 ⓒ진도군

도는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많은 인파가 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명소에는 출입 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해안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 및 단체, 산악회 등에도 행사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각 시군에서 계획하는 나머지 겨울 축제도 조만간 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도지사는 “모임과 만남, 타지역 방문을 자제해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도록 노력해달라”며 “3차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시 배달앱 명칭은 ‘전주맛배달’…중계수수료 ‘제로’

전주시는 내년 2월 도입할 공공 배달 앱의 이름을 ‘전주맛배달’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배달앱 명칭은 ‘전국 최고인 전주의 맛을 배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시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애초 받을 예정이었던 2%가량의 중계 수수료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주맛배달 이용 업소는 광고비와 가입비, 중계 수수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게 됐다.

시는 앱 출시를 앞두고 가맹점 모집도 시작한다. 가맹점은 우선 음식을 조리해 배달할 수 있는 외식 업소를 대상으로 하며 점차 업종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이 앱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 회사로 코리아센터를 선정하고 준비 작업을 해왔다.

김봉정 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전주맛배달은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가맹점 모집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군산시 하수도 요금 내년 1월부터 25% 올린다

군산시가 내년 1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25% 인상한다. 공공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하수처리 원가 대비 요금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아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권고를 받아들인 조치다.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업종별로 인상되는 요금은 가정용은 월 20t까지 톤당 655원에서 820원 오른다. 또 일반용은 월 30톤까지 톤당 760원에서 950원으로 인상된다.

시는 그동안 낮은 하수도 요금 부과로 공기업 경영수지 악화 및 대형 하수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의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하수도 요금이 인상돼 송구하다”면서 “시민의 건강을 위해 하수처리시설 확충, 수질 환경개선, 노후시설정비 사업 등을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 17일 동학농민혁명 기념 국제컨퍼런스 개최 
-“동학농민혁명 정신, 전 세계가 공유”…도올 기조연설·각국 연구원 발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전북에서 열린다. 

오는 17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정읍동학농민혁명국제컨퍼런스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 국제 컨퍼런스 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 프레대회’가 개최된다.

2021 동학농민혁명 기념 국제컨퍼런스 ⓒ정읍시
2021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 국제컨퍼런스 ⓒ정읍시

이번 행사는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운 세계 각국의 농민혁명 도시들을 초청해 함께 사건을 기억하고, 의미를 공유하며 미래를 위해 연대하는 새로운 장을 만들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근대혁명 도시들의 역사를 모아 상호 교류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세상을 바꾸는 힘, 근대혁명 도시들의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컨퍼런스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도올 선생은 한국 역사에 익숙하지 못한 세계인들을 위해 한국 근현대 민중운동의 정점을 이루는 동학의 흔적과 시대정신을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에서는 원광대 원도연 교수가 좌장을 맡고 3명의 토론자가 나서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의 발전 방향과 향후 과제 △고부 농민봉기 기념사업의 방향과 고부 관아 복원사업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전국화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자 수를 50명 이하로 제한하는 이번 행사는 대신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선양사업소 관계자는 “1894년의 동학농민혁명은 세계사에서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아래로부터의 대혁명’으로 그 혁명정신은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계기로 국가 간 연대를 통해 ‘시천주, 보국안민, 다시 개벽’ 등 자랑스러운 동학의 사상을 전 세계인이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취약층 재해 대비 ‘행복+안심 보험’ 가입
-사망·입원 최대 2000만원 지급

남원시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재해대비를 위한 단체보험에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은 우체국의 보험상품인 ‘만원의 행복보험’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형 상해보험 ‘남원시 저소득층 행복플러스 안심보험’으로 남원시가 가입하고 우체국이 이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원시청 전경 ⓒ시사저널
남원시청 전경 ⓒ시사저널

재해로 인한 사망·수술·입원 시 위로금 등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함으로써 취약계층이 당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생활의 안정을 지원하는 보험이다.

보험료는 남성 1인당 3만3700원, 여성 1인당 2만2200원 중 남원시가 자부담 1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우체국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가입당사자인 취약계층의 부담은 없다.

또 우체국에서 내년 1월 중 대상자의 자택을 일일이 방문해 사업설명과 접수 및 심사를 원스톱으로 진행함으로써 가입당사자가 공공기관 등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안심보험 신청대상은 남원시 거주자로 만 15~65세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층이며 대략 2500명이 해당된다.

남원우체국 백만숙 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소득층 시민들이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시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보험이 갑작스러운 재해사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보살피는 따뜻한 지역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김기홍 현 회장 재선임

JB금융지주는 김기홍 현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뽑혔다고 16일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에 재선임될 예정이다.임기는 3년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JB금융지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JB금융지주

김 회장은 최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JB금융 그룹에 대한 비전, 전문성, 리더십 등 각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후보에 선정됐다.

그는 JB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2019년 3월부터 3년 임기의 JB금융지주 회장직을 맡고 있다.

JB금융지주 유관우 이사회 의장 겸 임추위 위원장은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어려운 금융환경에서도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JB금융그룹을 최고의 수익성을 갖춘 그룹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예상되는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JB금융그룹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김 회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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