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가득한 날, 창문 열어도 될까?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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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있는 날도 환기하는 편이 유익
실내 공기 순환되지 않으면 포름알데하이드 등 축적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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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돌아와 며칠씩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 선명하던 창문 밖 경치가 미세먼지로 자욱해진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잘 쉬던 숨도 갑갑해 지는 느낌까지 들곤 한다. 실제로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자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신체 각 장기에 침투해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하루종일 창문을 닫아걸고 집안에 머물며 미세먼지를 피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절반은 옳지만 절반은 그르다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 외출은 지양하는 것이 좋지만, 실내 환기는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편이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이유로 환기를 중단하게 되면 실내에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축적되게 된다. 미세먼지를 피하려다 만만치 않게 유해한 실내 공기 속에서 숨을 쉬게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고 해도 하루에 3번 10분씩은 환기를 하는 것이 좋고, 청소기를 사용하거나 요리 직후에도 환기를 해주는 편이 건강에 이롭다.

집에 공기청정기가 구비돼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환기를 생략한채 공기청정기만 가동하면 실내에 이산화탄소 등이 축적돼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 또한 공기청정기 필터의 교체 주기를 확인하며 관리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공기청정기 필터가 세균에 오염됐을 경우 실내 공기의 질을 되려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 시간 동안 환기를 진행한 후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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