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인구·출산·청년 세마리 토끼 잡는다”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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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차세대 전자여권 21일부터 발급
대구시, 개그우먼 김민경 출연 새 시정홍보 CF 공개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김성영 기자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저출산 문제 극복과 청년세대 정착에 나섰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내년에 저출산 문제 해결과 청년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69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결혼단계에서부터 출산·양육·학업·주거까지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먼저 결혼시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예산을 5억1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대구로 전입하는 신혼부부에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자녀수에 따라 연 최대 160만원, 최장 4년(640만원)까지 감경해 준다.

대구시는 출산단계에서 임산부 콜택시(맘스콜) 이용시 월 2만원 한도에서 콜택시 이용요금의 70%를 지원한다. 또 둘째 아이 출산시에는 기존 20만원에서 100만원, 셋째 아이부터는 기존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출산축하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분할 지원했던 기존 출산장려금지원은 종료한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출생아에 대해서는 잔여기간만 지원한다. 내년 1월1일 이후 출생하는 모든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 이용권도 지원한다.

산모를 배려한 정책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아도 최소 비용으로 가정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기준중위소득 150%이하 가정에서 첫째아를 출산하고 10일간 서비스를 받으면 약 124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중 산모는 13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출산가정 여건상 산모건강관리사 이용이 어려운 가정에는 산후조리비용 20만원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내년 출생아부터 만 0~1세 아이에게 영아수당을 3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만 0세에 20만원, 만1세에 15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수령방법은 현금이나 보육료 바우처, 종일제 아이 돌봄 정부지원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보육료와 아이돌봄 지원금은 30만원을 초과해도 전액 지원한다.

어린이집 급식 품질도 개선한다. 대구시는 대구시내 어린이집 아동 1인당 월 7000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37억9100만원의 예산을 새로 투입한다. 유치원은 무상급식 지원에 예산 28억원을 새로 반영한다.

청소년 단계에서는 먼저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에 예산 25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다자녀가정 고등학생 지원도 기존 3자녀 이상 가정에 1명만 지원하던 것을  출생 3순위 이상 자녀 모두에게 1인당 50만원을 입학축하금으로 지원한다.

대학·청년 지원정책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대학생 정착지원금으로 예산 30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타지역 출신 대학생이 대구로 전입할 경우 정착지원금으로 1인당 학기별 20만원씩 2년간 최대 80만원을 대구행복페이로  지원한다. 청년 월세 지원을 위해서도 82억원의 예산을 새로 반영했다. 원 가구소득 중위소득 100%이하이면서 청년독립가구 소득 중위소득 60%이하로 부모와 따로 사는 무주택 청년(19~34세 이하)에게 월 임대료 20만원을 최대 12개월, 24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구시는 청년 전세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위해서 예산 30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대구지역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 환산임차보증금 2억원(전월세전환률 7.2%) 이하 주택 임차시 임차보증금 연간 이자를 최대 100만원(5000만원 한도의 2%), 최대 4년간 지원한다. 이외에도 19~39세 무주택 청년이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의 주택을 임차한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전세보증금 보전을 위해 반환보증료 전액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 이를 위한 청년전세 반환보증금 보증료 지원 예산 6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미래 설계 지원과 귀향·유입 지원, 유입 청년 일자리 매칭 등을 위해 26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반영했다.

권영진 시장은 “어느 해보다 심도있고 치열하게 고민해 출산부터 청년까지 아이들이 꿈꾸고 청년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예산 확보에 노력했다”며 “내년도 인구·출산·청년분야 새로운 인구 활력 정책이 젊은 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와 건강한 인구구조 토대 조성을 위한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전자여권 개인정보면 ⓒ대구시 제공
차세대 전자여권 개인정보면 ⓒ대구시 제공

◇ 대구시, 차세대 전자여권  21일부터 발급

대구시는 외교부가 새로 내놓은 차세대 전자여권을 오는 21일부터 발급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차세대 전자여권은 폴리카보네이트(PC: Polycarbonate) 타입이다. 대구시는 보안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한국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새 전자여권은 또 사증 면수가 확대됐고, 색상은 기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었다. 여권번호 체계도 변경됐다.

시민들은 시청, 구·군 민원실(중구 제외) 등에서 주소 상관없이 어디서나 바뀐 전자여권을 신청 가능하다. 기존 전자여건이 있는 경우는 방문없이 정부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처음 전자여권을 신청하는 사람이나 18세 미만 미성년자 등은 방문신청만 가능하다. 구비서류와 발급 수수료 등은 현행과 동일하다.

20일까지 접수된 여권은 현재 사용 중인 녹색 여권으로 발급된다. 기존 전자여권은 유효기간 만료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출입국 시 통상 6개월 이상의 잔여 유효기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보유한 여권의 유효기간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차혁관 자치행정국장은 “차세대 전자여권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위·변조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가 기존 전자여권을 대폭 보완해 내놓은 것”이라며 “해외에서 국민의 신분 보호 강화 및 출·입국 편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가 득(得)’ 시정홍보 CF 장면 ⓒ대구시 제공
‘대구가 득(得)’ 시정홍보 CF 장면 ⓒ대구시 제공

◇ 대구시, 개그우먼 김민경 출연 새 시정홍보 CF 공개

대구시가 시 홍보대사 개그우먼 김민경이 참여한 시정홍보 CF를 21일부터 유튜브 ‘컬러풀대구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민경이 참여한 ‘대구가 득(得)’ 시정홍보 CF는 대구의 한글 초성 ‘ㄷㄱ’을 얻을 ‘득(得)’과 연결해 대구의 강점인 미래경제·깨끗함·편리함 등을 표현했다.

앞서 대구시는 성훈이 출연한 ‘착착착’을 시정홍보 CF로 내보내는 등 지난 5월부터 ‘내 삶이 더 좋아지는 대구’를 주제로 한 시정홍보 CF를 시리즈로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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