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민선 7기 핵심 시책 ‘블루 이코노미’ 순항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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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대규모 국비 확보로 미래 성장 동력 창출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전남도, 고병원성 AI 방역 시설 미흡 농장 입식 제한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도 민선 7기 핵심 시책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사업과 관련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며 순항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관광·바이오·미래운송기기·농수산·스마트시티 6대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내년 대규모 국비를 확보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별로 에너지 분야에 국비 1878억원이 반영됐다. 도는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세계적 터빈사 베스타스와 협약, 해상풍력산업 생태계를 마련해 전남을 국내 에너지 신산업의 대표 지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발의된 특별법이 현 정부 내 통과하도록 지역 정치권과 협력하고, 내년 상반기 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주민참여 이익공유모델 개발, 상생일자리 지정 등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대표모델로 만들 방침이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대학 운영에 필요한 250억원을 비롯해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용역비 15억원,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40억원, 인공태양공학 연구소 등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대형 연구시설도 관련 예산이 반영돼 세계 톱10 공과대학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블루 투어는 국비 1조5965억원을 확보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연구용역비 15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착공비 각 1억원 등이 편성돼 전남이 세계 관광문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토대를 다졌다.

바이오, 미래운송기기 분야는 각각 837억원, 1837억원이 반영됐다. 치료백신·세포치료제 상용화 고도화 사업비 18억원, 백신 오픈이노베이션 랩 구축 사업비 28억원, e-모빌리티 부품 시험생산 지원기반 구축 사업비 30억원 등을 확보했다.

농수산에는 382억원이 편성됐다. 스마트팜 혁신 밸리 창업보육·실증연구비 20억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비 56억원 등을 확보해 농·수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자원과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탄소중립 에듀센터 유치, 유럽마을 테마파크·주민소득 공유형 주택 조성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정부 예산에 올해보다 81건 7484억원이 늘어난 202건 2조4382억원이 반영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순풍이 불고 있는 만큼 2023년에 반영할 신규사업 발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종오리 약 1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최근 AI 발생 농장에서 알 운반 차량 등 진입 금지 차량의 농장 내 진입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17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 기간 중 가금 사육 농장에서 준수해야 할 추가 방역기준’을 공고하고 관련 지침을 강화했다.

강화 기준은 오는 24일부터 시행되는데, 가금농장 진입 기준 위반 시 기존에는 차량 운전자만 고발됐지만 앞으로는 가금농장도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금농장에서 충북 4, 충남 2, 세종 1, 전남 6건 등 1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부산 1, 경기 2, 충북 1, 충남 2, 전북 5, 전남 3, 경북 1건 등 15건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AI 살처분 현장 모습 ⓒ시사저널
고병원성 AI 확진 살처분 현장 모습 ⓒ시사저널

◇전남도, 고병원성 AI 방역 시설 미흡 농장 입식 제한
-가금농장 보온·소독 등 방역시설 보강사업 71억원 지원 병행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시설과 대응이 미흡한 농가의 오리 입식을 제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도는 오리 입식 전 엄격하게 사전 점검하고 미흡하면 개선될 때까지 입식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살처분 보상금 감액, 추가 입식 제한 등의 조치를 한다.

최근 AI 발생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방역 시설이 미흡하고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다수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달 전남에서 겨울 철새가 지난해 22만7000마리보다 25% 늘어나 AI 추가 발생 위험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는 오리 사육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지원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가금농장의 방역 시설 중 가장 시급한 농장 입구와 마당 소독시설 보강에 올해 45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15억원을 지원한다.

가금농장 방역 시설 개선에도 41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겨울철 하우스형 축사의 내부 온도를 떨어뜨리는 틈새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기온이 내려가면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방역 활동과 소독 효과도 떨어져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과 축사 진입 시 전용 의복 착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 어린이집 유증상 원생 등원 중지 등 당부 
-해남서 8명 확진됨에 따라 문금주 부지사 20일 현장 점검

전남도는 해남에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원생, 가족 등 8명이 확진됨에 따라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유증상 원생의 등원 중지 등 방역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지난 20일 대응 현장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살폈다.  

전남도는 해남에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원생, 가족 등 8명이 확진됨에 따라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유증상 원생은 등원 중지 등 방역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20일 대응 현장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살폈다. ⓒ전남도
전남도는 해남에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원생, 가족 등 8명이 확진됨에 따라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유증상 원생의 등원 중지 등 방역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지난 20일 대응 현장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살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난 20일 해남에 신속대응반을 투입해 해당 어린이집 관련 108명을 전수 검사하는 등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아직 추가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감염 경로가 유증상임에도 겨울철 감기로 오인함에 따라 다른 원생 등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 가벼운 증상이라도 등원을 중지하고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등 아동시설의 운영자·종사자 선제검사를 적극 실시하고,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방역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 부지사는 “11세 이하 어린이는 아직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원아와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원하도록 유증상자 관리, 선제 검사 등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가정 내 모임·행사가 있으면 미접종 자녀의 동반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 인구정책 평가서 해남군 대상 차지 
-민·관·의회 협업 성과…최우수 순천시, 우수 광양·화순·고흥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시군의 인구정책을 평가한 결과 민, 관, 군의회 간 협업을 통해 정책을 추진한 해남군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구정책 평가는 지난해 출산정책 평가에서 청년정책, 출산정책 등 인구정책 종합 평가로 이뤄졌다. 1차 정량,정성평가 및 2차 발표평가 점수를 종합해 5개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시군의 인구정책을 평가한 결과 민, 관, 군의회 간 협업을 통해 정책을 추진한 해남군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구종합평가 시상식 ⓒ전남도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시군의 인구정책을 평가한 결과 민, 관, 군의회 간 협업을 통해 정책을 추진한 해남군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대상을 차지한 해남군은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민, 관, 군의회 공동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청년, 농업, 교육 등 3대 분야 8대 시책을 발굴했다. 특히 인구감소와 폐교를 하나의 연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도시 학생 유치, 빈집 리모델링 주거 지원, 일자리 지원 등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22년 20가구, 94명의 인구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둥지사업’,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청춘창고사업’, 면 단위의 생활서비스를 위한 ‘맥가이버사업’을 실시한 순천시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을 펼친 성과를 인정받아 광양시, 화순군, 고흥군이 수상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청년인구 유출, 저출생 등 지방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출산․산후조리 국가 책임제 도입 등 국가 차원의 종합정책 추진이 시급하다”며 “시군에서도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해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이날 영암 호텔현대에서 2021년 인구정책 우수 시군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4분기 인구정책협의회에서는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사업 확대 방안 및 우수 귀촌사업 발굴을 논의 주제로 정해 열띤 토론을 했다. 

 

◇올 전남 친환경농업대상 신안군 차지 
-친환경 분야 성과 큰 4개 시군․9명 농업인 선정

전남도는 ‘2021년 전라남도 친환경농업대상’에서 올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신안군이 대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총 4개 시군과 9명의 친환경농업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초자치단체 분야에선 신안군과 함께 최우수상은 영암군, 우수상은 광양시와 여수시가 각각 차지했다. 상사업비는 대상 8000만원, 최우수상 5000만원, 우수상 각 3500만원이 주어진다.

친환경농업인 분야 중 재배·생산부문에선 고흥 송승호 씨가 최우수상을, 우수상은 해남 학의영농조합법인과 영암 황성주 씨가 각각 차지했다. 가공·유통부문에 함평 이선숙 씨가 최우수상을, 우수상은 해남 장순이 씨, 장성 황경시 씨가 수상했다.

축산부문에선 해남 민세영 씨가 최우수상을, 우수상은 광양 권영근 씨, 나주 나상훈 씨가 받았다. 시상식은 2022년 2월 개최 예정인 ‘친환경농업 다짐대회’에서 열린다.

올해 친환경인증면적 3958ha(유기 3134ha․무농약 851ha)를 기록한 신안군은 지난해보다 인증품목 다양화 증가면적 424ha(447→871ha), 경지면적 대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비율 18.4% 증가 등 우수성과를 높게 인정받았다.

영암군은 친환경인증면적 3492ha(유기 2358ha․무농약 1134ha)를 달성, 지난해보다 과수․채소 인증면적 증가율 31%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광양시는 경지면적 대비 친환경 인증면적이 40.4%를 차지했다. 여수시는 지난해보다 인증품목 다양화 증가 면적, 친환경농업육성정책 등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이 친환경농업 1번지가 되도록 선도적 정책을 이끌어온 시군과 친환경농업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유기농 중심의 품목 다양화를 통해 전남의 친환경농업이 질적으로 성장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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