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주도민 일상생활 안전 체감도 ‘양호’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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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6%포인트 상승… 답변자 44% ‘안전하다’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세 이상 도내 거주 도민 50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도 제주도민 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 ‘안전하다’라는 응답이 전년 대비 2.6% 상승한 44%로 조사됐다. ⓒ시사저널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세 이상 도내 거주 도민 50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도 제주도민 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 ‘안전하다’라는 응답이 전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44%로 조사됐다. ⓒ시사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2021년도 제주도민 일상생활 안전 체감도를 조사했다.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세 이상 도내 거주 도민 50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도 제주도민 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 ‘안전하다’라는 응답이 전년 대비 2.6% 상승한 44%로 조사됐다.

먼저 일상생활 안전 체감도 질문에 ‘안전하다’ 44%, ‘보통이다’ 44.1%, ‘안전하지 않다’ 11.9%라고 대답해 ‘보통’ 또는 ‘안전하다’라는 대답이 88.1%에 달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안전한 시설 확충과 관리(61.9%)→높은 안전의식 수준(18.6%)→충분한 안전교육(10.9%)→강력한 법 집행(7.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교통·화재 등 대형사고 발생(24.9%)→안전한 시설 미흡(21.7%)→강도, 살인 등 중대 범죄 발생(18.3%)→부족한 안전교육 및 낮은 안전의식 수준(각 16.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안전에 위협을 받은 경험을 묻자 87.5%가 ‘없다’ 12.5%가 ‘있다’라고 답했다.

세부 조사 내용은 △자연재난 △생활 주변 사고 △범죄 △교통사고 등 관련 안전 체감도 △안전교육 및 훈련 △도(道) 안전정책 인지도 또는 개선사항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자연재난은 태풍(29.6%) △생활 주변 사고는 교통사고(32.1%) △범죄는 강력 범죄(21.1%)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난폭운전(44.9%)이 가장 중점 관리가 필요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안전교육 및 훈련의 경우 △참여 의사가 있다(59.7%) △안전에 도움이 된다(78.9%) 등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안전교육을 경험한 경우 없다’는 응답이 80.1%로 나타나 안전교육 참여 기회 확대와 체감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발굴 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안전정책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54.7%, ‘모른다’ 45.3%로 응답했다. 제주 사회 안전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제주 사회 안전의식 수준 향상(37.5%)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올해 11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1:1 개별면접 형식으로 이뤄졌다.

 

◇ 제주도, 올해 팬데믹 속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에 노력했나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올해 코로나19 확산 등 급변하는 사회 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발표했다.

먼저 2020년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문화예술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제주도는 추가경정예산으로 21억원을 편성해 예술인 생계비를 지원한 점, 올해는 문화예술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회복할 원동력을 갖춘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예술인 복지 기금 설치조례를 제정하고 20억원의 기금을 확보, 재난 발생 시 예술인들을 위한 복지 시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했으며, 제주 문학인들의 염원인 제주 문학관이 지난 10월 개관해 기획 전시는 물론 예술가 레지던시, 문학창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예술 프로그램의 특성상 현장 관람에 대한 가장 큰 장애물이 코로나19와 맞물려져 있다. 그러나 예술인 복지 시책을 강화하고 대면 문화 향유 방식을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팬데믹 시대정신에 맞추어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창작 및 발표 기회를 만들어 예술가들의 생계를 간접 지원하면서 지역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제주도 문화 체육 대외협력국 관계자는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예술인 복지 시책을 강화하고 대면 문화 향유 방식을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라며 “문화예술·산업을 굳건히 선도할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의 섬 제주를 완성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라고 부언했다.

제주지역 생물 종 사진 - 분류군별 관속식물 동백나무(왼쪽), 곤충 흰줄표범나비(가운데), 해조류 가는 잎 송진내(오른쪽)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제주지역 생물 종 사진 - 분류군별 관속식물 동백나무(왼쪽), 곤충 흰줄표범나비(가운데), 해조류 가는 잎 송진내(오른쪽)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자료 편집)

◇‘제주 생물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나고야 의정서 대응

제주테크노파크, 생물 종 다양성 DB 플랫폼 준비 순풍... 생물자원 연구 박차

제주테크노파크(TP)에서 운영 중인 제주 생물자원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구축 자료와 이용자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제주 생물자원 DB 플랫폼(http://jbridb.jejutp.or.kr)이 자체 연구는 물론 제주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정보 축적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전체 이용자의 30%가 올해 방문하는 등 관심과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2일 밝혔다.

제주 생물자원 DB 플랫폼은 나고야 의정서(ABS)에 대응해 제주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이용 연구를 통한 생물 주권 보호와 다양한 산업적 가치 창출을 위해 구축하고 기업, 연구기관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서식하거나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된 생물 가운데 육상식물(관속식물) 2222종, 척추동물 1146종, 해조류 702종, 곤충 3705종, 버섯 726종, 미생물 1002종 등 모두 9503종의 동식물에 대한 정보가 구축됐다. 또한,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보유한 2461종 1만3395점의 표본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제주 생물자원의 생태 사진, 표본, 유전자, 추출물 등에 대한 검색부터 각종 논문․특허 정보 등의 정보 관련 사이트로 연결되는 등 빠르고 쉽게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각 연구원 개인별 프로필 및 실적 등도 추가하여 기업이나 기관에서 공동연구 등을 위한 협업 가능 정보도 수월하도록 자료가 제공되고 있다.

영상 자료실의 경우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보유 장비 사용 방법 등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영상으로 제작하여 제공함으로써 구축된 장비의 작동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장비를 활용하는 제주 기업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2018년 플랫폼이 구축된 이후 누적 방문자 56만8040명이다. 이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17만2700명이 올해 방문하는 등 최근 들어 방문객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누구와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다룬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 협약이다. 정식 명칭은 ‘생물다양성협약 부속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유전자원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다. 2010년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192개 당사국 정부 대표와 관련 국제기구, 국제 민간단체 대표 등 1만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가 된 내용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9월 의정서 서명과 2016년 10월 국무회의 비준안 의결을 거쳐 2017년 8월‘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됐다. 그리고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을 중심으로 10만여 종의 국내 생물 유전자원을 발굴하고 자원 이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나고야 의정서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생물 종 다양성이 풍부한 세계 국제 4대 보호 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의 보전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있다. 세계 자연유산의 가치를 상실하지 않도록 한라산의 청정 자연 가치를 있는 그대로 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제주 생물자원의 전통지식과 생태, 유전자, 추출물 등 유·무형의 자원 확보와 가치 발굴을 통해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산업적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측면에서 연구 개발에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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