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에 대한 진실과 거짓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3 07: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혈압, 자각 증세 없어 위험
규칙적 운동은 혈압 감소에 도움…고중량 운동은 주의
ⓒfreepik
ⓒfreepik

현대인에게 만성 질환의 대표격으로 통하는 고혈압. 고혈압이 심해지면 심장동맥 관련 질환이나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친 다양한 합병증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누구나 가족 중 한 명쯤은 고혈압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만큼, 잘못 알려진 오해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고혈압 관련 대표적인 통념들의 진실과 거짓을 알아본다.

 

▲ 고혈압은 증상으로 자각할 수 있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릴만큼 증상이 없기로 유명한 질환이다. 고혈압 환자의 약 5분의 1은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고혈압으로 인한 증상을 자각했을 땐 병세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이라도 신체 내부에선 고혈압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소 1년에 한번씩은 혈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혈압이 높으면 운동 금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은 되려 혈압 수치를 낮추는데 큰 도움을 준다.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 건강 체중 유지 등의 유익한 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단, 고강도 근력 운동처럼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야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 갑자기 고중량 운동을 하면 혈압이 급상승해 큰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 고혈압 환자는 주 5일 이상 30분씩 걷는 것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스트레스가 고혈압을 야기한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혈압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그 자체가 고혈압을 야기한다고 보긴 어렵다. 정확히는 강도 높은 스트레스의 만성화로 건강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고혈압 위험률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 고혈압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흡연과 과음, 비만, 저조한 활동량 등이 있다. 또한 고령이거나 고혈압 관련 가족력이 있을 경우 위험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위험군에 해당 된다면 평소 혈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