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대립각 세운 홍준표 “가족비리 쉴드 칠 자신 없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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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튜브, 편파 언론, 윤핵관이 정권교체 선봉서길” 비아냥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과 홍준표 의원 ⓒ 시사저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시사저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당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관련해 “정책도 다르고 후보 가족비리를 쉴드(보호)칠 자신이 없어 도저히 전면에 나설 수 없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윤 후보를 만든 틀튜브, 일부 편파 언론, 윤핵관이 주축이 돼 정권교체의 선봉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비꼬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틀튜브’는 틀니와 유튜브를 합친 극우 유튜버 조롱 표현이고, ‘윤핵관’은 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줄임말이다.

또한 홍 의원은 해당 글에서 “아무도 잘못 흘러가는 대선에 대해 후보의 눈치를 보느라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나라도 직설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청년의꿈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니 시비를 걸면 안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초가 되면 전국 80%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이 총력을 다해 관권 선거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어려워진다”고 점쳤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 사면을 결정한 정부의 행보에 대해 “정치 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둬 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수사로 가둬놓고 이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해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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