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올해 MZ세대 지원 위해 441억원 투입한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1.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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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2022년 문화누리카드 기초수급·차상위계층 100% 지원
내년 국제슬로시티 재인증 앞두고 콘텐츠 강화 하기로

경남 김해시는 올해 예산을 대거 투입해 MZ세대를 위한 ‘청년이 머물고 살고 싶은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올해 김해시는 올해 청년지원정책에 441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72억원 늘어났다. 김해시는 김해형 청년 1·2·3정책을 기반으로 15개 부서가 참여한다. 이들은 3개 분야 63개 사업 등 2022년 김해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김해시는 일자리 분야 100억원(32개 사업)와 소통·문화 분야 299억원(17개 사업), 복지 분야 42억원(14개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올해 청년창업 지원과 4차 산업·미래 유망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주거지원과 자산형성 등 12개 사업(33억원)을 새롭게 추가했다. 

우선 김해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공모를 통해 초기 창업역량을 높여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고, 미래먹거리인 신산업 분야에 맞춤형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김해시는 청년활동전용플랫폼인 김해청년다옴을 중심으로 청년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정책에 참여하도록 청년 거버넌스 활동을 지원한다. 또 청년의 날 ‘김해청년 Wonderful Day’ 개최와 청년아트푸드트레인사업, 청년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체계화한다. 

김해시는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청년복지도 추진한다. 김해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월세 특별지원사업(월 20만원)와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전액) 지원사업, 나눔주택 사업(반값 임대) 등으로 주거 안정성을 강화한다. 특히 지역 대학교에 입학하는 김해지역 고등학생에게 대학 입학장학금(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장학재단 운영을 활성화한다. 

박성연 일자리경제국장은 “청년들이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이 되기 위해선 MZ세대의 선호도와 니즈를 파악해 청년의 취향과 특성을 고려한 세대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김해시는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의 삶을 희망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정책에 무게를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1일 열린 김해청년다옴 원데이클래스 모습 ©김해시
지난해 4월1일 열린 김해청년다옴 원데이클래스 모습 ©김해시

◇ 김해시, 2022년 문화누리카드 기초수급·차상위계층 100% 지원

경남 김해시는 올해부터 문화누리카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을 상대로 선착순 지급하던 문화누리카드 지원 방식을 대상자 전체 100% 지급으로 바꾼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지원하는 카드다. 지난해 김해지역 대상자 2만3974명 중 1만9609명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았다.

김해시는 올해도 작년과 같이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 김해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지난해 발급자 중 수급 자격 유지자에 대해 자동으로 10만원을 자동 재충전한다. 이 기간에 자동 재충전이 되지 않으면 내달 3일부터 재충전·신규 발급한다.

재충천·신규 발급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문화누리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재충전은 ARS(1544-3412)로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사용은 전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기존 선착순으로 발급하던 문화누리카드가 대상자 100% 발급으로 바꿨다”며 “전화 물품 구매와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같은 다양한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혜택을 놓치지 말고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해시, 내년 국제슬로시티 재인증 앞두고 콘텐츠 강화

경남 김해시는 2023년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앞두고 슬로시티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콘텐츠를 강화한다. 김해시는 지난 2018년 6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최초의 도시형 슬로시티로 지정받았다. 

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올해 찾아가는 슬로학교를 읍면동뿐만 아니라 학교·사회적공동체·기업체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슬로시티 김해 명소 여행 후 온라인 인증 이벤트, 슬로라이프 체험수기 공모전, 슬로시티 김해 생태·역사 체험 걷기 행사 등으로 시민들이 슬로시티를 일상에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해시는 또 2023년 재인증을 위해 제2기 슬로시티 김해 5개년 계획이 담긴 마스터프랜을 수립한다. 이어 추진보고회를 개최해 72개 평가항목별 추진실적과 재인증 계획을 공유한다. 특히 슬로시티와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과 법정문화도시, 마을만들기, 박물관도시 사업 등 시정 전반에 슬로시티 철학이 담길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슬로시티 인증 이후 창의적 성장을 위해 진영봉하마을과 대동수안마을, 상동대감마을 등을 거점 마을로 지정했다. 무엇보다도 김해시는 장군차와 진례생강발효액을 한국슬로시티 공동브랜드 상품으로 지정해 지역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슬로시민강사를 활용한 슬로학교 운영으로 시민들의 슬로시티 이해를 확대해 도시형 슬로시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슬로시티는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제일 중요한 시민운동인 만큼 슬로시티 문화 확산과 일상 속 슬로라이프 실천을 위해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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