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청년농업특별시’ 선포…전담부서 신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1.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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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고용노동부 노사민정 협력활성화 우수지자체 선정
새해 창원 기업 경기 전망 ‘호전’…수익성은 ‘고전’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4일 시민홀에서 ‘청년농업특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는 창원특례시 출범에 앞서 청년 농업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청년 농업인이 꿈을 이루고 살기 좋은 ‘청년농업 1번지’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날 창원시에 따르면, 현재 농업·농촌의 인구의 40% 넘는 비율을 65세 이상 농업인이 차지한다. 특히 그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농가 규모 전국 3위를 기록하는 창원시조차도 인력감소의 위기를 겪고 있다. 한마디로 청년 농업인 유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청년농업특별시를 선포했다. 창원시는 이를 통해 도시생활권과 대규모 농업의 기반을 갖춘 도농복합도시로 청년 농업인이 살고 싶은 젊은 농업도시 이미지를 부각한다. 또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의 발판을 다져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청년농업특별시 선포와 함께 청년 농업인 전담부서 신설과 국립한국농수산대학 농업전문교육 위탁협약, 유입 등 5단계 전문 농업인 육성 원스톱 지원, 청년 농업인 집중 육성 농업예산 재구조화 등으로 청년 농업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청년농업특별시 선포로 미래농업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고, 농업 신기술의 신속한 도입 등으로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며 “청년 농업 특별예산 50억원 조성과 청년농업인 3000명 육성을 목표로 공모사업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월4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청년농업특별시 선포식 모습 ©창원시
1월4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청년농업특별시 선포식 모습 ©창원시

◇ 창원시, 고용노동부 노사민정 협력활성화 우수지자체 선정

경남 창원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1년 지역 노사민정 협력활성화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매년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를 위해 모범적 성과를 거둔 지자체를 발굴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4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최종 15곳의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창원시는 상생문화 정착 선순환 협치 모델을 구축해 일터 혁신 원팀을 구성했다. 또 STX조선해양과 두산모트롤 등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체의 노사 상생과 기업애로 해소에 앞장섰다. 특히 독립사무국을 설립해 지역 특수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김부식 경제살리기과장은 “2010년 통합 창원시 이후 9번째 우수지자체에 선정되며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특례시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특례시 위상에 어울리는 노사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새해 창원 기업 경기 전망 ‘호전’…수익성은 ‘고전’

특례시 원년을 맞는 경남 창원시의 경기가 올해 호전되지만, 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창원상공회의소는 4일 작년 12월1일부터 13일간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1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7개 회사가 응답한 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BSI)는 ‘111.9’로 조사됐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2022년 1분기도 매출과 생산량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111.9) 부문은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영업이익(96.8)과 자금조달 여건(94.4) 부문은 기준치를 밑돌았고, 설비투자(99.2) 부문은 약보합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과 실질임금, 해상물류비의 가파른 상승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생산자 물가 증가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수익성 부분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1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업종은 조선·부품(136.4)과 철강’(133.3), 기계(113.0), 자동차·부품(106.1) 등이다. 2021년 한해 창원지역 제조업을 지탱해온 가전·IT(100.0) 업종은 보합으로 조사됐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모든 기업군에서 원자재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여파 지속을 가장 큰 위험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최근 높은 수준의 환율과 맞물려 가파른 생산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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