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24시] 박종훈 교육감 “올해 미래교육 새 지평 열 것”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1.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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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게더타운으로 만나는 학생 진로 교육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천체투영관 완공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5일 “2021년에 이루어낸 경남교육 대전환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 미래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경남교육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이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통해 미래교육의 디딤돌을 단단히 놓았던 해라면, 2022년은 한 단계 더 새로워진 경남교육을 보여드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모든 학교에 보급한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을 통해 AI학습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경남교육청은 이를 통해 AI학습이 경남지역 모든 학교로 확장하고, 제공하는 학습 문항도 3만 개에서 30만 개로 늘린다. 관련된 교육 콘텐츠도 1만5000 개에서 3만 개로 확대한다. 경남교육청은 특히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1학년 학급 당 학생 수를 27명에서 23명으로 대폭 줄인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따뜻한 보살핌을 기대하는 학부모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다. 우선 경남교육청은 돌봄교실의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높은 만족도 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도 추가로 개관한다. 또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격차 예방을 위해 기초학력전담팀도 신설해 운영한다. 경남교육청은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학교를 위해 학교 교무행정팀과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연계하는 ‘학교지원통합안내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행복교육지구사업도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

박 교육감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더 나은 미래교육을 펼친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12월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준공하고, 경남진로교육원의 설계 공모와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경남교육청은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도 내실 있게 준비한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을 활용한 고교학점제 관리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반고등학교의 80%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해 고교학점제 운영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특히 생태전환교육 강화를 위해 환경교육특구도 11곳에 운영한다.

박 교육감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고리 짓고, 한 시대를 건너 새로운 시대로 향하는 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교육이 시작하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는 믿음을 가지고 힘을 쏟아왔다. 2022년 경남교육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육을 알리는 큰 울림이 되겠다”고 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월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월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 경남교육청, 게더타운으로 만나는 학생 진로 교육

경남교육청은 전날 ‘진로교육 자료개발 위원단’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활용 진로 교육 자료 개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5일까지 이번 연수를 진행하는데, 게더타운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공간 내의 다양한 기능을 익혀 진로 탐색실과 직업 탐색실 등을 구성한다. 경남교육청은 게더타운 플랫폼을 진로 교육에 활용하면 학생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드는 즐거움과 함께 자기 주도적인 진로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마이크로러닝 형태의 진로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아이톡톡과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사용해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진로 교육 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진로 교육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게더타운 내에서 수업 시간 동안 놀이처럼 스스로 아바타를 움직여 진로 탐색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학생 활동지 작성 중심 진로 수업 방식에서 탈피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협업을 통해 학습 목표를 찾도록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홍정희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연수가 사회변화를 빠르게 반영한 온라인 플랫폼 형태로 진행돼 미래지향적인 진로 교육 자료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천체투영관 완공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은 국내 최고 화질을 구현하는 천체투영관을 새롭게 완공하고, 과학관 현대화를 추진했다고 5일 밝혔다.

과학교육원은 천체투영관 내 천체투영시스템을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 특히 현재 국내 최고 화질을 구현하는 6K 디지털 영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6채널 디지털 레이저 프로젝터와 7.2채널 음향 시스템, 쌍방향 청중 응답시스템을 갖춘 최신 장비다. 이로써 천체투영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화려하고 생생한 영상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음향을 체험할 수 있다. 

과학교육원은 또 최신 천체투영시스템과 ‘메타버스로 떠나는 천체투영관 투어’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에게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호 원장은 “과학교육원은 올해 코로나19 속에서도 과학관 현대화 사업과 내실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많은 성과를 올렸다”면서 “최고의 과학교육 환경을 조성해 2022년에도 과학 체험을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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