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모 건강보험’ 포퓰리즘 논란에 “지나친 정치적 공세”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2.0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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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원 안 들어…보험 지원 여부는 논의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는 데 대해 “재원 규모가 전체 의료보험 지출액에 비하면 타격을 줄 정도로 대규모가 아니어서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초청 제20대 대선 차기정부운영 및 주요정책분야 대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퓰리즘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질문하자 “특정인 발언에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재원을 부담하는 그들을 굳이 배제해서 섭섭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보험으로 지원하는 게 맞는지, 어느 정도 경계선 안에서 지원할지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통합정부 공약과 관련해 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연정과 통합정부는 구분해줬으면 한다”며 “연정은 권력 자체를 나눈다는 것인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민이 특정 세력과 특정인에 부여한 권한을 정치적 필요로 나누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가면 안 된다”며 “저번에 박근혜 정부의 모 무슨 실(최순실) 사건은 권한과 책임은 일치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한 사건”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내각 구성에도 철저히 실무적인 입장에서 국민 행복에 기여할 훌륭한 인재를 최대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쓰겠다는 말씀”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진영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려고 했는데 거부당했던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 “진영 논리에 빠져서 상대가 실수하거나 실패하기를 기대하고, 그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측면에서 좋은 인재를 보내 도와주지 않겠다는 수준 낮은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좋은 인재로 성과를 내면 좋은 평가 받을 수 있다. 그게 국민 뜻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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