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소방관 순직에 또 “대책 강구 하겠다”는 정부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1.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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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중대본 회의서 재차 강조 “평택 소방관 순직에 송구…반드시 근본 대책 강구”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것에 대해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해오고 있으나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해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고인들은 한 가족의 가장이자 든든한 기둥이었다. 황망히 남겨진 유가족을 생각하면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되지 않도록 소방관 보호와 화재 예방 정책을 더 세심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평택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이형석 소방경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평택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이형석 소방경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6일 오후 7시경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을 찾아 소방관 3명의 순직에 조의를 표했다.

그는 조문을 마친 후 SNS를 통해 "세 분 소방관님의 무참한 죽음에 가슴이 무너진다. 사랑하는 가족을 하루아침에 잃은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던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이 도움이 되겠나. 그저 비통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천 신축 창고 화재 이후 또다시 이런 참사를 맞이하게 됐다. 저부터 반성하겠다"며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반드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불은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경 최초 신고가 접수됐으며,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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