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공수 바뀐 與野? 국힘 “이재명, 토론 할 생각 있나”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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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토론 환영하나 조급하다”에 국민의힘 “옹색하고 치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토론에 임한다고 하는 태도로 전환한 것은 환영이나 약간 조급한 것 같다”고 한 데 대해 “토론할 생각이 있긴 하냐”고 공격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후보가 토론을 하자고 나서자 ‘선거법에 규정된 절차’를 운운하는 속셈이 너무 뻔하다”며 “옹색하고 치졸하다”고 지적했다.

원 대변인은 “혹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검과 똑같은 패턴으로 토론도 피해가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특검하자’ 해놓고, 정작 민주당은 온갖 핑계로 특검법 협상을 방해하는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 대변인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을 포함해 토론을 할 생각이 있긴 한가”라며 “옆에 선 들러리 내세우지 말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토론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유의 말장난과 말 바꾸기와 침대축구 수법으로 특검은 시간을 끌고 있지만, TV토론까지 같은 방식으로 피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TV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약간 조급하신 것 같다”며 “(양쪽 후보가) 둘이 만나서 토론회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은 섣부르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이어 “선거법상 특정 단체나 개인이 토론회를 주최할 수 없게 돼 있고 대선후보 토론회는 언론사 공동주최일 때만 가능하다. 언론사 등 주관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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