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따라 ‘콤팩트 시티’ 건설, 주택 25만 호 공급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연장·신설해 수도권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내걸어 수도권 중도층 사로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망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광역급행철도 지티엑스를 빠르게 완공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약에는 1기 GTX 노선 연장과 2기 GTX 3개 노선을 추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윤 후보는 GTX 노선을 따라 ‘콤팩트 시티’를 건설해 주택 25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A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평택까지, 인천 송도~마석을 잇는 B노선은 춘천까지 각각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덕정~수원으로 이어지던 C노선은 동두천~덕정~숭원~평택까지 연결할 계획이라고 윤 후보는 밝혔다.
윤 후보는 또 2기 GTX로 3개(D·E·F) 노선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남부에서 동서를 잇는 D노선은 현재 김포~장기~부천 구간으로 계획된 정부안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연장된다. 이곳을 분기점으로 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며 김포~팔당 구간도 신설된다. 삼성~여주 구간은 신설 및 기존 경강선이 일부 활용된다.
E노선은 수도권 북부에서 동서를 잇는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 구간이며, F노선은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순환선이 될 계획이다.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 이 노선 가운데 성남~고양 구간만 신설되고 다른 곳은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윤 후보는 1·2기 GTX 노선을 따라 1만~2만 호 안팎의 ‘콤팩트 시티’(압축도시)를 여러 곳 건설한다는 계획하에 2030세대를 위한 2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